MS '블리자드 인수' 빅 딜에.. 경쟁사 소니, 주가 급락

임재형 2022. 1. 20. 0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 소식에 콘솔 플랫폼 경쟁사 소니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일본 소니그룹 주가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MS의 빅 딜 소식에 콘솔 플랫폼 경쟁사 소니는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었다.

MS는 합병 이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블리자드 게임들을 완전히 제외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임재형 기자] 미국의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 소식에 콘솔 플랫폼 경쟁사 소니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일본 소니그룹 주가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외신은 MS가 블리자드를 약 687억 달러(약 82조 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MS의 46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 합병으로, 지난 2016년 MS가 SNS 플랫폼 링크드인을 인수하기 위해 지불한 261억 달러(약 31조 1200억 원)를 훨씬 웃돈다. 거래가 성사되면 MS는 텐센트, 소니에 이어 매출 기준 3위의 게임 회사가 될 전망이다.

MS의 빅 딜 소식에 콘솔 플랫폼 경쟁사 소니는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은 오랜 기간 콘솔 시장에서 MS의 ‘엑스박스’와 경쟁해왔다. MS, 소니는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독점작 유치에도 힘을 쏟았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오버워치’ ‘콜오브듀티’ 등 다수의 인기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소니에 출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S는 합병 이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블리자드 게임들을 완전히 제외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플레이스테이션’에서 블리자드 게임을 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제니맥스 미디어의 ‘엘더 스크롤6’ 사례가 있는 만큼 앞으로 출시될 블리자드의 신규 IP는 ‘플레이스테이션’에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

이같은 상황이 겹쳐 소니 그룹은 일본, 미국 증시에서 동반 급락했다. 19일 소니 그룹 주가는 일본 증시에서 12.79% 하락한 1만 2410엔에 마감했다. 이같은 하락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이틀 연속 주가가 떨어졌다. 18일, 19일 각각 7.17%, 5.01% 떨어져 19일 종가 기준 11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발표 이후 MS의 블리자드 독점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북미 게임매체 IGN은 20일 약 5만 5000명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투표인원 중 약 41%가 MS의 독점 출시를 찬성했으며, 38%는 엑스박스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기기에서 블리자드 신작을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