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공룡 P&G, 세제·섬유유연제 등 줄줄이 가격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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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품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저귀 등 아기용품, 스킨케어 등 10개 부문 제품 가격을 이미 인상했으며, 미국 외 일부 해외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P&G의 잇단 가격 인상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와 인건비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른 물류비 인상 부담을 상쇄하려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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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품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자재와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이 계속 오르고 공급망 병목 문제로 물류비도 상승한 데 따른 조치다.
P&G은 이날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오는 2월 28일부터 타이드(Tide) 세제와 다우니 섬유유연제와 같은 섬유 관련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4월 중순부터는 개인 건강용품 가격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유통업체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기저귀 등 아기용품, 스킨케어 등 10개 부문 제품 가격을 이미 인상했으며, 미국 외 일부 해외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작년 4분기 P&G의 소비자 제품 가격은 평균 3% 올랐으며, 이는 4분기 매출 성장분의 절반을 차지했다.
P&G의 잇단 가격 인상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와 인건비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른 물류비 인상 부담을 상쇄하려는 조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9.7% 급등해 지난 201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회사 임원들은 제품 가격 인상이 올해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G가 자체적으로 내놓은 원자재 비용 예상치도 3분기 21억 달러에서 4분기 23억 달러로, 물류비는 3분기 2억 달러에서 4분기 3억 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다만 회사 측은 제품 가격을 올리더라도 소비자들이 큰 저항 없이 계속 소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 몰러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과 관련해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P&G 외에 생활용품 경쟁 업체인 유니레버와 킴벌리클라크 등도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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