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40년래 최고에도 바이든 "대중 관세 철폐 없다"

박형기 기자 2022. 1. 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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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4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대중관세 철폐가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임자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해제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를 기록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다시 글로벌 물류망에 문제가 생겼고, 대중 관세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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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4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대중관세 철폐가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임자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해제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약속보다 더 많은 것을 이행해 관세 일부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서고 싶지만 아직 거기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0%를 기록, 40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를 기록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다시 글로벌 물류망에 문제가 생겼고, 대중 관세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가돼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 대중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세부과에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오히려 늘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14일 지난해 수출이 3조364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9% 급증한 것으로, 사상최고다.

이에 따라 중국은 6764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이 또한 사상 최대다.

특히 대미 무역흑자는 더욱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전년 대비 25.1% 늘어난 39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전체 무역흑자의 60%를 미국에서 가져온 셈이다.

관세 부과에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효과도 없고 인플레이션만 가중시키는 대중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하면 '재앙'을 겪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주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 언급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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