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흐름, 美연준 긴축 움직임·유가 주목"

김윤지 2022. 1. 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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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경제 지표 부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미국 경기 흐름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움직임과 유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재진입 시기를 꼽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1월 뉴욕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인 25.0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마이너스(-)0.7로 시장에 충격을 던져주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1월 들면서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면서도 "2분기 중 미국 경기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는 등 미국 경제가 장기 둔화 국면 혹은 침체 진입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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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요국 경제 지표 부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미국 경기 흐름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움직임과 유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재진입 시기를 꼽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1월 뉴욕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인 25.0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마이너스(-)0.7로 시장에 충격을 던져주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1월 들면서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면서도 “2분기 중 미국 경기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는 등 미국 경제가 장기 둔화 국면 혹은 침체 진입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했다.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박 연구원은 달러화 횡보와 원자재 가격 강세 현상을 경기 둔화 우려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해석했다. 그는 “미 연준의 긴축 우려가 다소 진정되고 유가 안정과 함께 위드 코로나 재진입이 가시화 된다면 경기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올해 연준이 3차례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 폭에 주목했다.

그는 “연내 3~4차례 정도의 금리인상과 25bp(1bp=0.01%포인트) 인상, 즉 베이비스텝(Baby Step) 인상 기조를 일반적으로 기대하는데 일부에서 연준이 이를 넘어선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 대표적으로 50bp 인상과 같은 공격적 인상 기조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혹은 이후에도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이 아닌 베이비 스텝 인상 기조를 유지 할 것이라는 안도감을 시장에 던져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유가는 약 16% 급등하면서 WTI(서부텍사스유) 기준 배럴당 80달러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인 중 하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은행들의 달러화 경제를 차단할 것으로 경고하는 등 글로벌 경기에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유가 급등은 가뜩이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면서 “미-러 간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얼마나 빠른 시간에 완화될지도 주목해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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