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우승 프리미엄'에도 이정후는 '넘사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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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만 남았다.
구단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 스타로 발돋움 한 강백호(23)의 자존심을 채워주는 일은 구단의 몫이다.
다른 유형이지만, 1년 차이로 KBO리그에 입단한 이정후와 강백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비교 대상이다.
이정후는 데뷔 때부터 '바람의 손자'로 주목 받았고, 강백호는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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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는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타율 0.347(3위), 179안타(2위) 16홈런 102타점(2위)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우승 결정전 결승타의 주인공이자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500 1타점 3득점을 기록, KT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역대급 신·구조화의 중심에 당돌하면서도 거침없는 강백호의 활약이 동력이 됐다는 것은 동료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강백호의 올해 연봉이 얼마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년차 최고연봉을 새로 쓴 이정후는 데뷔 6년 만에 9년차 최고연봉(7억 5000만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옵션을 포함하면 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강백호의 4년차 연봉은 3억1000만원으로, 분명 이정후가 4년차 때 받은 3억9000만원과 차이가 컸다. 이 차이를 통합우승으로 채운다면, 올해 최소 2억 4000만원은 인상돼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그러나 구단 내부에선 강백호의 상징성, 성과 등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 등도 고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구단 핵심 관계자는 “강백호와 이정후가 양대 산맥인 것은 맞다. 우승 등 모든 것을 고려해 협상 중”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키움의 연봉산출 시스템과 기준이 다르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백호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큰 성과를 낸 것은 틀림이 없지만 현실적으로 약 80%에 육박하는 연봉 인상률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KT 선수들의 상대적 박탈감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키움식 파격 인상은 어렵다는 게 구단측의 ‘비공식’ 설명이다. 그러나 여론 등을 고려해 “연봉협상 중이라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KT가 고민하는 지점은 ‘우승 주역’에 대한 프리미엄이다. 우승팀 간판스타의 자존심을 어떤 형태로 지켜주느냐도 매우 중요한 마케팅 요소다. 재계서열로만 따져도 키움은 KT와 비교대상이 아니다. 과거 현대가 삼성과 ‘머니게임’을 할 때에는 ‘같은 값이면 삼성 선수보다 100만원이라도 더 받아야겠다’고 버티는 선수들도 있었던 게 사실. 현대 출신인 이숭용 단장도 이런 선수들의 심리를 모르지는 않을 터다.
스프링캠프까지 남은 시간은 열흘 남짓. KT는 강백호를 진정한 ‘간판 스타’로 예우할지 야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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