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80점 준 나성범, 광주라서 더 기대되는 이유 [MK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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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기억이 난다. 기분이 좋았다."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나성범(33)은 고향 광주에 좋은 추억이 많다.
광주는 나성범의 고향이자 야구를 시작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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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기억이 난다. 기분이 좋았다.”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나성범(33)은 고향 광주에 좋은 추억이 많다.
이제 고향 광주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열게 된다. 느낌이 좋은 이유도 많다.
입단식에서 장정석 단장은 나성범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입혀줬다. 김종국 감독과 새로운 동료가 된 황대인, 장현식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광주 진흥고-연세대 출신인 나성범은 2012년 NC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했다. 연세대 시절까지만 해도 투타겸업을 했지만, 대학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NC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타자로 집중해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6을 기록하며 다이노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온 나성범은 6년 총액 150억 원(계약금 60억 원, 연봉 60억 원, 옵션 3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KIA로 이적했다.
광주는 나성범의 고향이자 야구를 시작한 곳이다. 입단식 후 기자회견에서 나성범은 “해태(KIA의 전신) 시절부터 무등야구장을 많이 갔다”면서 “중학교 때는 볼보이를 하면서 당시 KIA 소속이던 이용규(현 키움 히어로즈) 선배에게 장갑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이)용규 형은 기억 못하겠지만, 그때 받았던 장갑을 참 잘 썼던 기억이 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광주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광주에서 통산 타율 0.313에 12홈런을 터트렸다. 2014시즌부터 KIA의 홈구장이 된 챔피언스필드에서는 홈런 8개를 쏘아 올렸다. 무등야구장에서는 4개를 때렸다.
특히 챔피언스필드 개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나성범이다. 2014년 4월 나성범이 첫 아치를 그렸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우측 외야 홈런존을 맞춰 K5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나성범은 개장 1호 홈런에 대한 기억을 정확하게 하고 있었다. 그는 “(개장 첫 홈런은)너무 좋았고,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지난해 받은 K5 자동차는 어머니께 선물로 드렸다. 나성범은 “어머니께서 지금도 잘 타고 계신다. 앞으로도 더 많은 차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만큼 많은 홈런을 때려내겠다는 의지로도 읽힐 수 있는 대답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9위까지 추락한 KIA의 가장 큰 원인이 장타력 부재였다. 나성범을 거액에 영입한 이유도 장타력 보강과 관련있다. 나성범은 3할 타율에 30홈런 100타점 이상을 때릴 수 있는 선수다.
팀의 기대가 크다는 걸 나성범도 잘 알고 있었다. 나성범도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게 목표다.
그는 “어느 역할이든 준비돼있다. KIA가 장타가 필요하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던데 장타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준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활약에 대해선 나름 만족스런 평가를 내렸다. 전경기(144경기)를 뛰면서 3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지만 타율은 7년 연속 3할 타율을 이어가지 못하고 0.280에 그쳤다.
그래도 나성범은 “스스로 80점을 주고 싶다. 무릎 수술을 받고 두 번째 시즌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전경기를 뛰고 싶었다”며 “팀은 관리하면서 하는게 낫지 않느냐고 말렸지만 내가 의지를 갖고 많은 경기, 많은 수비에 나갔다. 잘 버텨준 무릎에 고맙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2할대 타율이었지만 다른 부분에선 좋은 결과가 났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한해였다”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해서 팬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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