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업계에 전화.. "러시아 수출 제한 준비하라"

채민석 기자 2022. 1. 2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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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고강도 경제 제재안을 검토하는 미국이 반도체 업계에 대러시아 수출 제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이 최근 반도체산업협회(SIA) 측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러시아에 대한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을 차단하는 등 새로운 대러 수출 제한을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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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 전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고강도 경제 제재안을 검토하는 미국이 반도체 업계에 대러시아 수출 제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이 최근 반도체산업협회(SIA) 측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러시아에 대한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을 차단하는 등 새로운 대러 수출 제한을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SIA의 한 관계자는 “NSC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매우 이례적이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침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중대성을 전달했다”며 “NSC는 정부가 모든 상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SIA는 이란과 북한처럼 러시아에 광범위한 수출 통제를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또한 금융제재와 과거 미국이 화웨이에 적용했던 ‘외국산 제품 선적 차단’ 또한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반도체 등에 대한 대러 수출 제재가 시행되면 러시아는 스마트폰과 항공·자동차 부품 등을 수입할 수 없게 된다.

로이터는 “‘화웨이 방식’을 적용하면 바이든 정부는 반도체와 컴퓨터, 가전, 통신장비, 기타 미국 기술로 만든 전 세계 제품 선적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NSC가 반도체 업계와 연락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라면서도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심각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IA의 정부 담당자인 지미 굿리치는 성명을 발표하고 “”광범위한 수출통제 조치 가능성으로 유례없는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파급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백악관이 전날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WMI) 측에도 전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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