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KS의 순간은 ⅓이닝뿐이었지만.."아쉬움? 우승과 함께 사라졌다"

이건희 인턴기자 2022. 1. 20.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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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불펜은 이제 주권(27)이라는 이름을 빼놓고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3년 연속 핵심 구원으로 활약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창단 후 사상 첫 번째 우승에도 크게 일조했다.

그럼에도 주권은 "더 증명해야 한다"며 자신을 다그치고 있다.

지난해 주권은 62경기에서 49이닝을 던지며 3승 4패 27홀드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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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불펜투수 주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이건희 인턴기자] kt 위즈 불펜은 이제 주권(27)이라는 이름을 빼놓고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3년 연속 핵심 구원으로 활약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창단 후 사상 첫 번째 우승에도 크게 일조했다. 그럼에도 주권은 “더 증명해야 한다”며 자신을 다그치고 있다.

주권은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현재 개인 운동을 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웨이트트레이닝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기술 훈련은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고 근황을 알렸다.

지난해 주권은 62경기에서 49이닝을 던지며 3승 4패 27홀드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했다. 2020년 70이닝보다 이닝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필승조를 맡으며 KBO리그 홀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3년 연속 25홀드 이상 수확이라는 뜻깊은 숫자도 함께 챙겼다.

그러나 주권은 “아직 다 증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해야 한다.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기쁨과 아쉬움으로 함께 남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때문이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주권은 두산 베어스 타선을 상대로 단 ⅓이닝만 투구했다. 투구수는 겨우 10개. 그간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던 터라 감정이 더욱 복잡했다.

주권은 “당연히 감독님의 결정을 존중한다. 아쉬운 마음은 우승하는 순간 모두 사라졌다”면서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들이 등판하지 않았나. 우리가 우승했다는 것이 먼저다”고 말했다.

kt의 첫 통합우승에는 선후배들의 동료의식이 크게 작용했다. 주권은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셨다. 우리도 선배들을 잘 따랐다. 서로 기분 좋게 운동을 했더니 더 좋은 성적이 났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제 새 시즌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주권은 평소대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주권은 “평소대로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큰 틀의 변화 대신 기존의 루틴을 이어가면서 올해를 맞이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어느덧 프로 8년차를 맞이하는 주권은 “어차피 타자들도 나와 상대할 때 직구와 체인지업을 대비하고 나온다. 결국 중요한 부분은 타이밍 싸움이다”면서 “무언가 목표를 잡고 올 시즌을 임한다기보다 그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또, 개인 타이틀보다는 통합우승 2연패를 목표로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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