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컷] 코로나19 국내발생 2년, 달라진 우리들의 일상
오늘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보고된지 2년째 되는 날. 지난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견된후 2020년 1월 20일 첫 감염자가 보고되었다.
코로나 19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변이를 거듭하며 전 세계로 퍼져있는 전염병이다.
아직도 현황판에는 19일 0시 기준 대한민국 누적 확진자수가 705,902명, 전 세계는 총 335,410,037명이라고 나와 있다. 우리의 일상은 그동안 어떻게 달라졌을까?
마스크가 없으면 못 나갔고 QR코드로 다녀간 흔적을 남기며, 체온과 접종의 흔적을 밝혀야 일을 하고 밥을 먹었다. 식당이 문을 닫고 모임이 사라지기도 했다.
- 행복한 추억을 찾으러 떠나는 여행객들, 어디론가 떠난다는 설렘과 함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이던 공항은 2년 후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출국장 앞에서 대기하는 사람은커녕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없는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 찬바람 불던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태백산 눈꽃축제가 한 창이던 2년 전 모습을 보니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다시 찾은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은 휑하니 비어 있는 모습으로 등산객 한두 명씩 지나다닐 뿐, 그때 그 모습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 생동감 넘치는 과일 경매사의 속사포 같은 경매 소리가 흘러넘치는 광주 서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더 좋은 과일을 구매하고자 경매대 위 화면을 확인하는 도매상들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하다. 2년 후 그 자리에 선 사람들은 여전히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치며 경매가를 맞추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달라진 건 모든 사람들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마스크뿐이다.
- 1990년대 후반에 설치된 프랑스 파리 ‘시청 앞 스케이트장’과 1936년 이후 마련된 뉴욕 ‘록펠러센터 앞 스케이트장’과 같은 세계적 명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지난 2004년 개장한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은 파리시청 앞 스케이트장보다는 작지만 록펠러센터 스케이트장보다는 크다. 이 스케이트장은 겨울철 서울 시내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개장하지 못했다. 지금 스케이트장이 있던 서울광장 일대에는 지난 7월부터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 영국 버킹엄궁전 근위병 교대식처럼 경복궁을 가면 매일 2회 수문장 교대식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규모가 축소되어 운영된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도 멈춘 적이 없다. 이 행사는 관광객들의 인기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러나 2년이 지난 19일 오전 수문장교대 행사를 보러 오는 관광객 수는 많이 줄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어서 그렇다고 할 수 밖에 없다.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교대식은 20여명의 관광객과 어머니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 뿐 이었다.
- 길고 긴 겨울방학을 마친 뒤 개학날이 되면 친구들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네 키가 더 커졌네?, 아니 내가 더 커 졌어!’하며 서로 등을 맞대고 키를 재보기도 하고 팔씨름을 하며 힘겨루기도 한다. 그러나 기나긴 코로나19로 개학을 해도, 방학을 해도 친구들과 어울려 뛰놀 수가 없다. 지난 2021년 12월 20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선 원격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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