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알리바바가 국가안보 위협”
미국 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를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미국 내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사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 정부가 제재를 부과하면 알리바바의 타격이 상당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는 미 정부 제재로 매출이 급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상무부 조사의 초점은 알리바바가 개인 정보와 지식재산권을 포함한 미 고객 정보를 어떻게 저장하는지,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의 온라인 저장 공간에 있는 미국 사용자 정보에 대한 접근이 가능한지 등이다. 미 규제 당국은 알리바바에 개인 정보 노출 위험을 줄일 조처를 강제하거나, 미국 기업이 아예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는 작년 클라우드 서비스로 90억달러(약 10조7200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세계 4위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바바는 이를 ‘성장의 두 번째 축’이라고 부르며 공을 들여왔다. 로이터통신은 “규제 당국이 미국 기업과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거래를 차단하기로 결정한다면, (알리바바의) 가장 유망한 사업 중 하나에 손상을 입히고 회사 전체의 명성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상무부에서 정보보안국으로 알려진 부서가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신설돼 북·중·러 등 적성국들과 미국의 인터넷, 통신, 기술 기업 간 거래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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