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도심 회전 교차로 건설 '재차 검토'

탁지은 2022. 1. 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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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삼척시가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회전 교차로 설치를 추진했지만, 최근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사업 취지와 달리, 교통 혼잡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척 도심의 한 교차로입니다.

우체국과 대학로 등이 몰려 있어, 차량 통행이 많은 곳으로, 출퇴근 시간대엔 1시간에 1,500대 정도 지나 다닙니다.

하지만, 신호등조차 없어, 극심한 혼잡에다 사고 위험도 큰 지역입니다.

[김종만/택시기사 : "엄청 불편해요. 왜냐하면 차가 많이 왔다 갔다 하거든요. 여기가 마땅히 차를 돌릴 데가 없어요. 그래서 항상 위험해요."]

삼척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회전 교차로 설치를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5월 설치 검토 보고를 시작으로, 실시설계 착수와 주민 의견 조회, 전문기관 검토까지 마쳤습니다.

올해 6월에 착공해, 11월에 준공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업 전면 재검토를 결정했습니다.

연구용역 결과와 별개로, 교차로 공간이 좁은데다 교통량이 많아,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김종웅/삼척시 교동 : "(회전 교차로가 생기면) 개인적으로 지금보다 통행이 더 불편할 것 같아요."]

또, 강릉시에서 옥천오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교통난 민원이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재록/삼척시 건설과장 : "도심 지역 교차로이기 때문에 차량의 교차로 이용의 통행성, 교통 사고에 대한 위험 등 전반적인 사항을 재검토해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삼척시는 회전교차로 설치가 교통난을 해소한다는 확신이 들지 않으면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탁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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