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시우, 2년 연속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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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7·CJ대한통운·사진)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사나이'로 불린다.
2017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당시 만 21세 11개월 나이로 우승, 2004년 애덤 스콧(호주)이 세웠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만 23세 8개월)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김시우는 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아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올랐고, 4월 마스터스에서는 우승 경쟁을 펼치다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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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 땐 46년 만에 처음
임성재·강성훈 등 상위권 노려
랭킹 1위 욘 람·캔틀레이도 가세
돌파구를 찾지 못해 자신감을 잃어가던 김시우를 다시 일으킨 대회가 바로 지난해 1월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다.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패트릭 캔틀레이(30·미국)의 맹렬한 추격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감격스러운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시우는 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아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올랐고, 4월 마스터스에서는 우승 경쟁을 펼치다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무르는 등 지난 시즌 톱 10에 5차례, 톱 25에는 9차례 진입했다.
김시우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760만달러)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159야드), 라킨타 컨트리 클럽(파72·760야드)을 돌며 1∼3라운드를 치른 뒤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대회에서는 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두 곳만 사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시우가 우승하면 1975년∼1976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조니 밀러(미국) 이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 김시우는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김시우는 7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톱10은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9위가 유일하다. 특히 지난주 소니오픈에서는 공동 55위로 부진했다.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인 임성재(24)와 강성훈(35),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31·지벤트)도 출전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욘 람(28·스페인)과 지난 대회 준우승자 캔틀레이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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