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에 드러난 '1강의 자격'..SK, 7연승으로 굳히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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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규리그 1·2위 팀의 맞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진 19일 수원 kt 아레나.
경기 종료 30.5초 전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이 멋진 돌파로 3점 플레이를 끌어내며 82-81로 전세를 뒤집어 홈 팬들을 기쁘게 했다.
워니의 덩크 이후 시간이 1.2초 남은 걸로 확인되며 kt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허훈의 3점 슛이 불발돼 경기는 결국 SK의 85-82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 전까지 1위 SK와 2위 kt의 승차는 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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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1·2위 팀의 맞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진 19일 수원 kt 아레나.
경기 종료 30.5초 전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이 멋진 돌파로 3점 플레이를 끌어내며 82-81로 전세를 뒤집어 홈 팬들을 기쁘게 했다.
그러자 서울 SK는 종료 12.9초 전 자밀 워니의 골밑슛으로 응수, 83-82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파울까지 얻어냈으나 추가 자유투는 들어가지 않아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kt의 공격에서 허훈이 드리블을 하다 코트에 넘어지며 공을 놓쳐 흐름이 급격히 SK 쪽으로 기울었다. 김선형이 따낸 공을 워니가 덩크로 연결하며 SK는 3점 차로 리드했다.
워니의 덩크 이후 시간이 1.2초 남은 걸로 확인되며 kt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허훈의 3점 슛이 불발돼 경기는 결국 SK의 85-82 승리로 끝났다.
간발의 차로 갈린 한 경기였으나 의미는 더 컸다.
이 경기 전까지 1위 SK와 2위 kt의 승차는 1경기. 맞대결에서 SK가 이기면 2경기 차로 벌어지고, kt가 이기면 단숨에 공동 선두가 되는 상황이었다.
한 점 차가 오가던 접전에서 집중력에서 한 끗 차를 만들어낸 SK가 7연승을 이어 나가며 2경기 차 선두(25승 8패)를 질주했다. 막바지를 향해가는 정규리그에서 1위 싸움의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승리였다.
kt에도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4쿼터 70-70에서 연속 득점을 쌓아 3분 30여 초를 남기고 77-70까지 앞섰으나 이후 최원혁의 3점 슛 등 5점을 바로 내줘 너무 쉽게 추격을 허용했고, 중요한 일전에서 아깝게 패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SK의 전희철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강팀으로서 중요한 고비를 넘길 수 있는 집중력을 보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4쿼터의 공수 집중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16점 7어시스트로 활약한 간판 가드 김선형도 승부처 집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선형은 "1∼3쿼터도 중요하지만, 승부는 결국 4쿼터에서 나기에 집중력이 올라가는 것 같다. 루스볼 하나, 리바운드 하나에 대한 책임감이 그만큼 생긴다"면서 "다른 선수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체력을 아껴두며 상대가 지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 3분을 남기고서 '부스터'를 썼다. 오늘 (허)훈이가 3쿼터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서, 에이스 대결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더 힘을 냈다"며 웃었다.
반면 서동철 kt 감독에겐 그 3분이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서 감독은 "걱정한 것보다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은 괜찮았고, 경기 내용은 좋았으나 40분 내내 집중하지 못한 게 아쉽다"며 "7점 차 리드를 잡은 이후 너무 쉽게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했다"고 곱씹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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