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들과 맞불' 김선형 "동근이 형도 이런 기분?"

수원/조태희 2022. 1. 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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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34, 187cm)에게 속도의 한계란 없다.

인터뷰실을 찾은 김선형은 "(올스타 이후)후반기 첫 게임이었는데 너무 힘들었다. KT도 이를 갈고 나온 게 보였고, 우리도 지난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복수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무엇보다 KT를 이겨서 자신감을 더 얻은 거 같고 이 기세를 더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SK는 2쿼터 한 때 9점 차까지 뒤처졌지만, 김선형을 비롯해 팀 전체적으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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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태희 인터넷기자] 김선형(34, 187cm)에게 속도의 한계란 없다.

서울 SK는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통신사라이벌 전에서 85-82으로 이겼다. 

김선형은 팀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마다 남다른 스피드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4쿼터 막판 3분 동안 공만 잡으면 곧장 림으로 돌진했다. 이는 최준용, 안영준의 풋백 득점으로 이어지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김선형은 32분 6초 동안 16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터뷰실을 찾은 김선형은 "(올스타 이후)후반기 첫 게임이었는데 너무 힘들었다. KT도 이를 갈고 나온 게 보였고, 우리도 지난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복수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무엇보다 KT를 이겨서 자신감을 더 얻은 거 같고 이 기세를 더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SK는 2쿼터 한 때 9점 차까지 뒤처졌지만, 김선형을 비롯해 팀 전체적으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따냈다. 김선형은 "4쿼터는 승부를 결정짓는 시간이다. 나는 그때가 되면 집중력이 더 올라가는 거 같다. 선수들도 나와 같은 마음인 거 같다. 팀원들이 루즈볼이나 리바운드를 얻어내면 거기서 힘을 얻는다. 또 공을 잡은 선수가 해결하면 모두 믿어준다"며 비결을 밝혔다.

김선형은 "그동안 체력을 아끼며 상대 체력이 빠지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4쿼터 3분 남았을 때 '부스터'를 쓰기 시작했다"며 웃어보였다. 김선형이 말하는 부스터란 경기 막판에 보여줬던 야생마 같은 림 어택을 의미한다.

김선형은 1988년 생으로 한국나이 35세다. 어느덧 중견 선수 반열에 오른 김선형은 허훈(27), KGC 변준형(26) 등 실력 있는 젊은 가드들과의 매치업이 잦다. 힘들 법도 하지만 김선형의 눈빛은 오히려 빛났다. "젊은 선수들과의 대결이 너무 재미있다. 나도 내심 기다려왔던 거 같다. (양)동근이형(현대모비스)도 나랑 할 때 이런 기분이었을 거 같다. 동기부여도 많이 되고 나이가 들면 못 뛴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 젊고 잘하는 선수들이 더 많이 나와 줬으면 좋겠다"며 기대에 찬 김선형이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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