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리바운드 새 역사 쓴 라건아 "전설 서장훈 넘어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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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서장훈 넘어선 것 영광이다."
라건아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4라운드 경기 4쿼터 종료 6분17초를 남긴 상황서 튄 공을 잡아내며 이날 경기 14번째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건아는 이 경기를 앞두고 통산 5222개의 리바운드 기록을 작성중이었다.
라건아가 이날 14개의 리바운드를 추가하면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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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전설 서장훈 넘어선 것 영광이다."
전주 KCC 라건아가 KBL 리그 새 역사를 썼다.
라건아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4라운드 경기 4쿼터 종료 6분17초를 남긴 상황서 튄 공을 잡아내며 이날 경기 14번째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건아는 이 경기를 앞두고 통산 5222개의 리바운드 기록을 작성중이었다. 역대 1위인 서장훈(은퇴)의 5235개에 13개 부족한 기록이었다. 라건아가 이날 14개의 리바운드를 추가하면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라건아는 3쿼터까지 1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그리고 4쿼터 2개의 리바운드를 더 추가하며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라건아는 이날 경기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6대71 승리를 책임졌다. 10연패 탈출.
라건아는 경기 후 "기분이 굉장히 좋다. 연패를 끊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싸워 이겼다는 게 긍정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리바운드 기록에 대해서는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기여하려 했다. 득점에서 100%를 못했기에, 리바운드에 신경을 썼다. 막판에는 선수들이 얘기를 해줘 인지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건아는 '레전드' 서장훈을 넘어선 것에 대해 "신인 때 서장훈과 대결을 했었다. 내 기억에 서장훈이 40세 정도 됐을 때다. 슈팅력이 좋고, 움직임도 상당했다. 목 보호대를 차고 경기를 뛰어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어 영광이다. 은퇴 후 경기장에 와 나에게 덕담을 해준 적도 있다. 전설을 넘어선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의미있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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