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까지 파업 지속?..택배사-노조 쟁점 '공회전'
[KBS 전주] [앵커]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에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지 3주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택배사 측은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이행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는데요,
조선우 기자가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소속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측에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파업에 들어간 건 지난달 28일.
[강성희/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 :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해달라는 내용을 계속 얘기해왔거든요. 그런데 한 번도 대화에 나선 적도 없고 지금 이 설 물류 대란을 앞두고 있는 지금에까지도…."]
3주가 지났지만 노사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노조는 요구는 크게 두 가지.
택배 요금 인상분이 기사에게 공정하게 분배될 것과 표준계약서 내 과로 방지 위반 조항이 제외돼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CJ 측은 분류작업 제외와 근무 시간 축소,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 제공 등 과로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노조는 국토교통부에 CJ 측의 주장을 검증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사측도 동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잖아요. 비용 구조도 공개가 되어야 할 거고…. 저희는 일단 이걸 CJ 사측에서 받아들일지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의 파업 참여율은 10%가량.
물류 대란까지는 아니지만, 군산 등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이 잇따르고 설 명절을 앞두고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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