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나쁜 손' 판커신 경계령!
[앵커]
중국 여자 쇼트트랙의 악명 높은 반칙왕 판커신이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합니다.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는 베이징에서 우리 대표팀에 판커신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박승희의 1,000m 금메달을 막으려 했던 판커신의 나쁜 손.
결승선 코앞에서 노골적으로 박승희를 잡아당기려 했던 판커신의 행위는 국민들의 분노를 불렀습니다.
[박승희/소치 당시 : "(판커신이) 살짝 건드려서 그거 버티려고 당황하긴 했는데, 골인 지점 다 와서 그래서 괜찮았어요."]
판커신의 나쁜 손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선 심석희의 무릎을 잡아채는 황당한 반칙을 저질렀습니다.
평창 계주 결승에서는 팔과 어깨로 최민정을 밀치는 동작으로 실격됐습니다.
["판커신 선수가 소치 때와 같은 행동을 하려고 했는데 안 먹혔죠."]
다행히 최민정이 이겨내고 금메달을 따긴 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유독 우리와 악연이 많았던 판커신이 올해 중국 대표팀에 또 발탁돼 여자 대표팀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판커신은 특히 첫 정식 종목이 된 혼성계주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여 경계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심판들이 손이나 몸으로 상대를 방해하는 임피딩 동작을 엄격하게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진선유/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아웃코스 추월도 그렇고 인코스 추월도 그렇고 (심판이) 팔을 흔드는 것을 많이 보더라고요. 그래서 장갑도 (잘 보이게) 흰색으로 통일했거든요."]
반칙왕 판커신의 재등장.
쇼트트랙 대표팀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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