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학 등록금 동결 추세..재학생 "인하 해야"
[KBS 창원] [앵커]
경남지역 대부분 대학이 새 학기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습니다.
등록금을 인상하면 정부의 장학금과 재정지원을 받기 어려워서인데, 학생들은 오히려 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대학교가 올해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14년 연속 동결입니다.
[이정엽/창원대 재무과장 :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금년에도 대학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경상국립대도 학부 등록금은 동결, 대학원 등록금만 1.65% 인상했습니다.
인제대와 마산대 등 경남지역 대부분 대학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교육부가 올해 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1.65%로 고시한 가운데, 대학들은 이를 어길 경우 행정적, 재정적 제재 등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부 등록금은 조금이라도 인상하면 3천백억 원 규모인 국가장학금 사업에 신청도 할 수 없습니다.
[장선영/경상국립대 등록금 담당 : "평균등록금이 인상됐을 경우, 국가장학금 지원사업에 참여 제한을 받기 때문에 아예 동결을 하고 있고요."]
대학들은 재정악화와 교육 질 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지만, 일부 학생들은 대면 수업이 온전히 진행되지 못했다며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유진/창원대 생명보건학부 : "수업의 질도 아무래도 다른 부분이 없잖아 있었고 등록금을 인하시키는게 장학금으로 돌려주시는 거보다는 낫지 않을까."]
지난해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실시한 조사에서 실질적 반값등록금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91.9%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아직 등록금을 못 정한 경남지역 다른 대학들도 동결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박민재
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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