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맨 박주영 "홍명보 감독님께 우승컵 안겨 드릴 거예요"

손기성 2022. 1. 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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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C서울을 떠나 울산 현대에 입단한 박주영이 참 인연이 많은 홍명보 감독과 마지막 동행을 하고 있는데요.

홍명보 감독에게 우승컵을 안겨 주겠다는 박주영의 도전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켰던 박주영을 선발하며 제자를 옹호했던 홍명보 감독.

[홍명보/2012년 런던 올림픽 감독 : "박주영 선수가 군대 안 간다고 하면 제가 대신 가겠다고 말하려고 나왔고요."]

이런 굳건한 믿음 속에 런던 올림픽 동메달이란 신화를 함께 쓴 스승과 제자가 울산 현대의 호랑이로 재회했습니다.

[홍명보/울산 현대 감독 : "10년 전 투샷하고 분위기 다르지 않습니까?"]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 위해 FC서울의 코치직 제의를 뿌리치고 나온 박주영을 홍명보 감독이 다시 품에 안은 겁니다.

[홍명보/울산 현대 감독 : "본인이 축구 인생의 마지막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신나게 한번 뛰고 은퇴한다는데 제가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박주영 선수와 같이 하자고 (말했습니다)."]

지난 시즌 무득점에 그친 박주영은 하향세가 뚜렷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올 시즌 목표는 선명했습니다.

[박주영/울산 공격수 : "감독님께서 트로피를 우승컵을 드는 걸 보고 싶고, 저를 품어 주신 울산 현대를 위해 감독님을 위해 원팀이 될 수 있도록 (해 볼 생각입니다)."]

11년을 뛴 친정 FC서울을 떠나 울산맨으로 변신한 박주영이 축구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박경상

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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