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선수] 미소 찾은 우리은행 박지현, "감독님을 이해하게 됐다"

손동환 2022. 1. 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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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찾은 박지현(183cm, G)이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선 박지현은 수비 리바운드 직후 빠르게 하나원큐 진영으로 넘어갔다.

박지현은 경기 종료 후 "감독님께서 내 경기력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하셨고, 그 중 하나가 나에게 볼 운반을 맡기는 거였다. 또, 감독님께서 공격 때만큼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끔 하셨고, 그러면서 이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며 이전과 차이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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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찾은 박지현(183cm, G)이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4-70으로 꺾었다. 15승 8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3위 인천 신한은행(14승 8패)과는 반 게임 차.

우리은행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유독 빛난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박지현(183cm, G)이 그랬다.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선 박지현은 수비 리바운드 직후 빠르게 하나원큐 진영으로 넘어갔다. 단독 속공을 하거나, 얼리 오펜스에서 돌파로 마무리. 파울 자유투를 이끌기도 했다.

박지현의 활약이 2쿼터에도 이어졌다. 박지현은 전반전에 17점 8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전반전 최다 득점에 최다 리바운드. 개인 통산 전반전 최다 득점도 달성했다.

박지현의 활약은 단순히 박지현에게서 끝나지 않았다. 박지현의 활동량과 스피드가 박혜진(178cm, G)의 체력 부담을 덜었다. 체력 부담을 던 박혜진은 3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고,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득점에 힘입어 두 자리 점수 차로 완승했다.

박지현은 후반전에도 존재감을 보였다. 3쿼터에 파울 트러블로 몰렸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였다. 수비와 리바운드, 패스와 경기 운영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해냈다. 24점 10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달성했다.

박지현은 경기 종료 후 “감독님께서 내 경기력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하셨고, 그 중 하나가 나에게 볼 운반을 맡기는 거였다. 또, 감독님께서 공격 때만큼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끔 하셨고, 그러면서 이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며 이전과 차이를 설명했다.

박혜진 역시 “나도 (박)지현이도 초반에는 정확한 롤을 몰랐다. 그렇지만 지금은 감독님께서 정확한 롤을 주신다. 아직은 부족한 게 있지만, 지현이 장점을 더 살릴 수 있는 거라고 본다. 나 역시 간결하고 편하게 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역할 구분이)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박지현의 존재감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러나 박지현은 “앞서 말씀 드렸듯, 빨리 넘어가는 것 말고는 큰 주문을 받지 않는다. 다만, 수비에서는 책임감을 원하신다. 나 역시 수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비’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 후 “감독님과 대화를 한 적이 있다. 감독님한테 하고 싶은 말을 다했고, 감독님 역시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다. 감독님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다. 감독님한테 혼이 나더라도, 자신감 없는 표정보다 다시 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이려고 한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더 자세하게 알려주시려고 한다”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감독님이 혼을 낼 때 어떻게 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웃을 수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어느 정도의 여유가 느껴졌다. 그 여유에서 경기력 향상의 원동력도 느낄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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