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 살려달라" 전국 대학 총장 나서

천현수 2022. 1. 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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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을 닫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방대학들이 신입생 감소에 폐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위기는 갈수록 더 심각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데 전국의 비수도권 대학 총장들이 나서 정부에 지방대학을 살릴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경남 도내 10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신입생 정시모집 경쟁률 3대 1을 넘긴 대학은 경상국립대와 창원대가 유일합니다.

나머지 대부분 대학은 미달사태를 겪게 됐습니다.

지난해도 올해와 비슷해 경남도내 대학들은 정원의 평균 85%를 채우는 데 그쳤습니다.

전국 120여 비수도권 대학들은 모두 비슷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윤덕/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2024년부터 신입생 충원율 94% 이상을 충족하는 곳(지방대학)이 한 곳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비수도권 전국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 대표들이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지방대학의 위기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것으로 지방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란 주장입니다.

[이우종/청운대 총장 :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꿈입니다. 지역대학이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견인해내는 위상과 역할을 되찾아야 합니다."]

비수도권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 채용을 50%로 높이도록 요구했습니다.

국립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국고지원금을 동일하게 지급하고 사립대학에는 재정지원을 주장했습니다.

인구감소에 따라 대학 정원을 감축할 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이 같은 비율로 줄이도록 요구했습니다.

비수도권 대학 총장협의회는 5가지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한 청원을 각 정당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영상편집:안진영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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