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비밀의 화원 '눈길'..코로나블루 위로

이정훈 2022. 1. 19. 21: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KBS 충북의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식물의 꽃가루 등을 전자현미경으로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에서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이색적인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은 잎이 거꾸로 세운 심장 모양인 들괭이밥.

현미경으로 본 꽃가루는 입체적이고 씨앗은 알록달록합니다.

꽃 윗부분에 닭의 볏 같은 돌기가 인상적인 지칭개.

줄기엔 수염 진딧물이 즙을 빨아 먹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과학교사들이 선보인 이색적인 꽃 사진 전시회 '비밀의 화원'입니다.

식물의 꽃가루와 각종 곤충 등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자현미경 사진 80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박보희·백수영/관람객 : "책으로만 보고 이런 것들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어요. 여름 풀에는 잎이 넓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2000년부터 식물의 미세 구조와 형태에 관심을 갖고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올해가 14회째입니다.

[오은숙/'샘나' 회장 : "탐사를 다니면서 동식물들을 찾아 사진을 촬영하면서 우리가 알 수 없었던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자빔을 이용해 갈수록 더욱 입체적인 식물의 이미지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홍민혜/충북자연과학교육원 연구사 : "실체현미경을 뛰어 넘어서(전자현미경이) 나노 세상까지도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꽃과 식물의 신비한 모습을 접할 수 있는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신선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