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교육'과 '일자리'..공약 구체성 채워라
[앵커]
그럼 이 공약 검증한 정치부 조지현 기자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일자리, 그리고 교육이 관건이다... 여기서 해법을 찾아보자... 이건 후보들 공통된 생각이죠?
[기자]
네, 지역 균형 발전에 일자리와 교육이 관건이라는 고민과 인식은 분명합니다.
[앵커]
그래서인지 후보들, 지역 갈 때마다 여기서 무슨 산업을 육성하겠다, 그렇게 일자리 만들겠다... 다 약속들은 합니다.
우리는 그게 가능하겠냐를 묻는 것이고요.
그런데 후보가 의지를 가지고 어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하면 지금 단계에서 반박도 쉽지 않거든요?
[기자]
그래서 과거 한 사례를 들어 보려고 합니다.
3년 전에 정부가 SK하이닉스와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유치하겠다는 지자체에서는 부지는 기본이고 직원들 사택 준다는 곳까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다 그때 SK하이닉스, 결국 수도권을 선택했죠?
[기자]
맞습니다.
경기도 용인으로 갔고요.
당시 밝힌 가장 큰 이유, 우수 인력을 유치하려면 수도권이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는 안 가려 한다는 것이고, 거꾸로 지역에 인재가 없다는 얘기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 정부가 강제할 수도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후보들이 지역에 특정 산업 육성한다, 지원하겠다...
의지를 밝히지만, 실현 가능성을 보장하진 못한다는 걸 이런 명확한 사례를 통해 지적하는 거죠?
[기자]
네, 그 정도의 접근만으로는 불가하다는 판단입니다.
후보들 다 지방대 문제도 꺼냈는데, 마찬가지입니다.
공약 이름은 다르지만, 뼈대는 엇비슷합니다.
지역 산업에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지방대를 지원한다, 그래서 지방대도 살린다는 건데요.
이미 이런 사업에 매년 수천억 원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성을 더 채우라는 주문이 필요해 보이네요.
[기자]
네, 지역 방문 때마다 선물 보따리 풀듯이 어떤 산업 육성하겠다, 식의 공약으로는 우리가 받아든 위기 경고를 풀기 어렵다는 겁니다.
[앵커]
여기서 정리하죠.
다음 검증할 공약은 뭡니까?
[기자]
네, 일자리 공약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앵커]
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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