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제재→미사일' 악순환..북미 대립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은 신규 대북제재를 발표했고, 이에 반발한 북한은 또 탄도미사일을 연달아 쐈습니다.
미국의 대북 압박에 북한이 무력시위로 응수하는 대립의 악순환이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하자 미국은 대북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탄도미사일 관련 제재는 처음으로, 북한 국적자 6명 등이 미 재무부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다음 날로 외무성을 내세워 "더 강력하고 분명한 반응"을 예고하고 곧바로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철도 기동 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불시)에 화력 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 지점으로 기동해서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동해상의 설정 목표를 명중 타격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흘 후에는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로 불리는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자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압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할 유엔 안보리 회의가 한국시간으로 금요일 새벽쯤 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이번에 독자 제재 대상에 새로 올린 북한 국방과학원 소속 5명을 유엔 안보리 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강대강·선대선' 대미 원칙을 밝힌 북한으로서는 미국의 이 같은 대북 압박 기조에 더 수위 높은 비난과 무력시위로 맞대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북미 간 대립이 날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임기 내 종전선언' 구상도 빛이 바랬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미국 #탄도미사일 #대북제재 #유엔 안보리 #종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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