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민심'으로 2030 공략..어르신·장애인 공약도
[앵커]
정치권으로 갑니다.
유독 부동층이 집중된 2030의 마음을 잡기 위해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나란히 가상자산 공약을 밝혔습니다.
가상자산을 제도화하고, 무엇보다 맘 놓고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공통된 약속입니다.
두 후보는 또, 어르신, 장애인 관련 복지 정책도 내놨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60살에 퇴직한 뒤 국민연금을 받는 65살까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 달에 10만 원씩 '장년수당'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노인복지를 계속 확대해야 된다는 것은 여야 간에 이론이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두고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다."]
부부가 둘 다 기초연금 대상이어도 감액하지 않고, 임플란트도 4개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젊은 20~30대 표심을 겨냥해선 민주당 정부가 가상 자산 발행을 금지했다고 우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가상 자산을) 마치 없는 것처럼 부정하려고 해서 가상자산 시장 발전이 지체된 점에 대해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가상 자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는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가상 자산을 법제화하고 발행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나란히 내놨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더 왕성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공신력을 부여하는 신뢰 기반을 구축해 주겠다 이런 뜻입니다."]
윤 후보는 다만, 1년에 가상자산 수익 5천만 원까지는 비과세하겠다고 해서 그 기준점을 높이되 고민 중이라고 한 이 후보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윤 후보는 장애인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장애인 스스로 복지 서비스를 선택하실 수 있도록 개인 예산제를 도입하여 복지 선택의 폭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저상 버스를 시외, 고속, 광역버스에도 확대하고, 장애인을 4차 산업시대 인재로 키울 직업훈련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19일) 밤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단일화 등 선거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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