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發 오미크론 바이러스, 화성·안성으로 확산

오상도 2022. 1. 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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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지역의 미군부대발(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화성과 안성, 오산 등 인접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군부대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 중인 평택시에는 미군 90명을 포함해 329명이 확진됐다.

한편, 평택시는 이날 미군 부대발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군부대와 학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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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앞 안정리 로데오거리. 연합뉴스
경기 평택지역의 미군부대발(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화성과 안성, 오산 등 인접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지역사회로 퍼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며 보건당국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19일 0시 기준 경기도 내 신규 확진자는 2176명으로, 28일 만에 2000명대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미군부대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 중인 평택시에는 미군 90명을 포함해 329명이 확진됐다. 평택은 지난달 28일 이후 22일 연속 세자릿수의 도내 최다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평택시 보건당국이 이달 초 검체를 표본 검사한 결과 9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오는 등 평택지역에서는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평택지역의 확산세는 인접 도시로 번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34명이 발생한 화성시는 지난 한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93명)보다 44%(41명) 증가했다. 최근 표본 검사에선 오미크론 검출률이 30%에 달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평택지역 오미크론 확산 상황이 관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상향해 검체 채취 및 역학조사 인력을 보강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안성시도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53명을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안성시 하루평균 확진자가 19명임을 고려하면 2.8배에 이르는 수치다. 안성시 보건당국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이날 검체 100건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오미크론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지난주 하루평균 21명의 확진자가 나온 오산시도 이날 확진자가 40명이 나오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다만, 평택지역은 이날 신규 확진자가 329명으로 지난주 하루평균보다 20%가량 줄었다.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과 함께 확진자 기준이 생활권이 아닌 실거주지로 변경됐기 때문이란 해석도 나온다. 

한편, 평택시는 이날 미군 부대발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군부대와 학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앞서 지난 17일 시행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군부대 내 종사자는 오는 26일까지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PCR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주한민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군과 군속, 그 가족은 제외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평택시가 지난해 9월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 이후 4개월 만이다.

평택·화성·안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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