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야스민 열고, 전하리 끝낸 '서브에이스 15개' 현대건설, 11연승 달성

사진= 서브에이스를 터뜨린뒤 기뻐하는 현대건설 야스민(오른쪽)ⓒ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현대건설이 11연승을 달성하며 승점으로 또 탑을 쌓았다.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경기 4라운드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 (25-15, 22-25, 25-15, 25-16) 로 제압했다. 

1세트 이후 흥국생명의 수비력이 급격히 상승하며 서로 턱 끝 추격전을 벌였다. 점수차는 각 세트 후반에 가서야 벌어졌다. 중요한 순간 터지는 공격범실도 아슬아슬한 위기를 보탰다. 

초반 양효진이 기선제압을 시도하며 현대건설이 미세한 점수차로 앞섰다.

흥국생명도 캣벨의 득점포를 내세워 추격에 나섰다. 야스민의 아웃범실로 세가 흥국생명에 잠시 넘어갔다. 그러나 야스민의 백어택과 김다인의 득점이 다시 세를 뒤집었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흥국생명의 수비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공격은 전부 막히거나, 혹은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잠시 감을 잃은 흥국생명은 야스민의 무려 5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완전히 기세가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현대건설은 분위기를 확실히 굳히며 20-11로 멀리 달아났다. 

막판, 황민경의 시간차 공격이 들어가며 25-15로 현대건설이 1세트를 차지했다. 

사진= 득점하고 기뻐하는 흥국생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사진=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밀어넣는 현대건설 양효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2세트, 수비가 주춤 무너졌던 현대건설은 4-8까지 몰리며 초반부터 기세를 내줬다. 공격수들이 큰 공격포인트를 잡지 못한 것도 열세의 원인이었다. 뒤늦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범실로 오히려 점수를 내줬다. 

그 사이 이주아가 오픈 득점을 내며 흥국생명이 점수를 2배 이상 벌려 달아났다. 

후반에 들어서야 야스민과 양효진, 정지윤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9-21, 턱 끝까지 맹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번 벌어진 세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막판 캣벨의 퀵오픈으로 25-22, 흥국생명이 2세트를 차지했다. 

3세트 랠리도 초반 8-8까지 끌려갈 정도로 치열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기세를 이어가려했지만 황민경이 끈질긴 디그에 나섰다. 김미연과 김채연의 2연속 범실로 현대건설이 14-9로 달아났다. 

김다인이 서브에이스로 세를 굳히고 정지윤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는 현대건설이 25-15로 가져갔다. 

4세트, 이주아의 속공 범실로 먼저 20점에 진입한 현대건설은 그대로 기세를 이어 전하리가 3번이나 서브에이스를 터뜨렸다. 막판, 정지윤이 퀵오픈에 성공하며 현대건설이 25-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