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12' 박주영 "감독님께 우승 트로피를!"

이명진 2022. 1. 19. 20: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 선수가 10년 만에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도 역사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함께 일군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

당시 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의리 논란'으로 시끌했던 10년 전 그날처럼 두 사람은 똑같이 입장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오늘이 10년 전 투샷하고 분위기가 조금 다르지 않습니까?"

분위기는 확 달라졌습니다.

마지막 불꽃을 예고한 박주영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한 결 편해진 모습입니다.

[이청용/울산] "저는 호텔 로비에 나가서 기다렸고요. 저밖에 마중을 안 나왔더라고요."

[윤일록/울산] "주영이 형이요? 인사 늦게 하러 가서 좀 많이 혼났죠. 제가."

[박주영/울산] "욕을 많이 했죠. 저녁에 늦게 도착을 했는데 안 오더라고요… 애들이랑 있을 때는 제가 터지는데 사실 기자분들 있으면 솔직히 이게 잘 안 되더라고요."

홍명보 감독도 부담감 대신 여유가 넘쳤습니다.

<최용수 감독님도 좋은 이야기 해주셨더라고요> "왜 나한테 감사해. 자기가 데리고 가지 그러면은… "

2012년 런던올림픽과 2년 뒤 브라질 월드컵.

그리고 8년이 흐른 올해 울산에서 힘든 시간마다 제자의 손을 잡아줬던 홍 감독은 이번에도 강한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홍명보] "예전에 좋은 인연도 있고 상처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신뢰관계로 발전이 돼서 우리 팀에 입단하게 된다면 경기장 안팎에서 어떤 일을 할 거란 걸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연봉 삭감 등 자존심을 접은 박주영의 목표도 딱 한 가지입니다.

[박주영] "사실은 감독님께 부담 드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감독님께서 트로피, 우승컵을 드는 모습 보고 싶고요."

선수 인생 '라스트 댄스'를 꿈꾸는 박주영과 그를 받아준 홍명보 감독.

두 스승과 제자가 올 시즌 K리그에 또 다른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박병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박병근

이명진 기자 (sports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4345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