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포스코 물적분할 찬성"..주총 통과 가능성 높아져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최근 포스코홀딩스를 지주회사로, 비상장 철강 자회사 포스코를 그 아래 두는 물적분할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각 기업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한 뒤 찬성이나 반대 의견을 제안하는 회사다.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ISS와 함께 양대 자문사로 꼽히는 글라스루이스 역시 찬성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해당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전에도 국내 주요 기업 물적분할에 대해 꾸준히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은 24일께 수탁자책임위원회를 열고 포스코의 물적분할 안건에 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앞서 ISS를 비롯해 주요 자문사들이 찬성을 권고한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의 물적분할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전례가 있다. 물적분할을 하면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상장사 지분 가치가 훼손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주총 통과를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한 주주가 3분의 2 이상 동의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분 9.75%를 보유한 포스코 최대주주다.
지주사로 전환되는 포스코홀딩스 주식가치가 기존 포스코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우려를 의식해 물적분할하는 포스코 사업회사를 상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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