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미원조 관제영화 '압록강을 건너다' 흥행 저조
[스포츠경향]
중국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주장을 미화한 관제영화 ‘압록강을 건너다’가 저조한 흥행을 보이고 있다.
19일 중국 영화 흥행 순위 사이트 마오옌주완예(猫眼專業)에 따르면 작년 12월 17일 개봉한 ‘압록강을 건너다’는 한 달 동안 9489만위안(178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개봉 첫날 단체 관람에 힘입어 흥행 상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점차 밀려 지금은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이날 기준 하루 입장객은 40만명으로, 점유율 2%에 불과하다.
지난해 개봉해 57억7500만 위안(약 1조800억원) 중국 역대 최고 흥행수입 기록을 세운 관제영화 ‘장진호’와는 판이한 양상이다. 중국 영화계는 미중 갈등, 중국 내에서 부는 애국주의 바람을 타고 이 영화가 장진호의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영화 흥행 실패 원인은 ‘관제영화’피로감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이미 동명 40부작 드라마가 2020년 말 관제방송 중국중앙(CC)TV를 통해 방영됐고, 소재 역시 장진호와 유사한 6·25전쟁 참전이라는 점에서 관객들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국 설인 춘제(春節·올해 2월 1일)에 맞춰 동시 개방하는 중국 영화계 거장인 장이머우와 천카이거 감독의 6·25 전쟁 소재 영화 2편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천카이거의 ‘장진호 수문교’는 장진호의 속편이고, 자이머우의 ‘저격수’는 미군에 엘리트 소대에 맞선 중국군 병사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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