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한 상대 응급처치해 스포츠맨십 보여준 김진국 "이긴 것보다 상대 걱정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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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서 기쁜 것보다는 상대 걱정이 먼저 됐다."
김진국(35, 오스타짐)이 기절한 상대에게 응급처치를 한 행동이다.
그러던 중 그라운드 상황이 전개됐고, 김진국의 본 플루 초크에 상대가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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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서 기쁜 것보다는 상대 걱정이 먼저 됐다.”
지난 18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7)에서 스포츠맨십의 정석이 나왔다. 김진국(35, 오스타짐)이 기절한 상대에게 응급처치를 한 행동이다.
김진국의 상대는 로드FC 전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의 동생인 이정현이었다. 두 파이터는 스탠딩 상황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그러던 중 그라운드 상황이 전개됐고, 김진국의 본 플루 초크에 상대가 기절했다.
이정현이 기절한 상황은 긴박했다. 정신을 잃으며 눈이 풀렸다. 발 빠른 응급처치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때 김진국이 나섰다. 승리에 기뻐하기보다는 이정현의 마우스피스를 빼고, 숨 쉴 수 있도록 기도를 확보했다. 케이지 닥터가 이정현에게 다가오자 자리를 비켜주며 재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정현이 깨어나며 상태가 다소 호전되자 이번엔 발을 마사지 해주며 이정현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진국은 “체육관에서 훈련해왔던 기술인데, 훈련하면서 두 번 정도 기절하신 분이 있었다. 기술이 들어가면 들리는 소리가 있다. 기술이 제대로 들어갈 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립이 잘 잡혀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소리가 들린 후 바로 상대가 기절했다는 생각에 그립을 풀었다.”고 말했다.
응급처치에 대해서는 “기절을 하면 혀가 말려 들어갈 수 있다고 들어서 얼른 마우스피스를 빼고 응급처치를 했다. 그다음에 케이지 닥터가 들어와서 자리를 비켜드렸다. 그리고 발도 주물렀다.”고 말했다.
킥복싱에서 챔피언, 무에타이 국가대표 등 입식격투기에서 화려하던 김진국은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후 성적이 부진했다. 종합격투기에 적응을 하지 못해 성적이 좋지 않으며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승리와 함께 스포츠맨십까지 보여주자 팬들은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큰 관심에 김진국은 “‘내가 잘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선플에 기분이 좋다.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하고, 더 노력해서 재밌는 시합으로 실망하시지 않도록 하겠다. 인성이 좋다고 하시니까 더 바르게 인성 좋게 최선을 다해서 살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연승의 발판을 마련한 김진국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챔피언이 되겠다고 한다.
김진국은 “선수라면 누구나 챔피언이 되고 싶은 게 목표다. 올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가족들에게도 항상 감사드린다. 항상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시고, 우리 가족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OAD FC 박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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