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아파트 곳곳이 '위험'.."구조대 안전 위해 건물 안정화 먼저"

2022. 1. 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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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붕괴한 광주 아파트 상층부가 위험해 구조대원도 접근하기 어렵다고 하죠. 내부를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는데, 더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게 다행이라 여길 정도로 심각합니다. 자문단은 건물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조견이 반응을 보였던 22층 내부입니다.

폭격을 맞은 듯 한쪽 벽면이 와르르 무너져 있습니다.

잔해를 치워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그 너머는 낭떠러지라 접근하는 게 어렵습니다.

그 위층인 23층도 뻥 뚫렸습니다.

철근이 간신히 콘크리트를 붙잡고 있습니다.

천정도 금이 가고 내려앉아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위험해 보입니다.

소방당국이 촬영한 영상은 도저히 아파트 내부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 - "실종자 구조와 복구에 고도의 전문성과 첨단 장비가 요구되는 전례없는 고난도의 사고 현장입니다."

국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은 2박 3일에 걸친 릴레이 회의 끝에 건물 안정화 방안을 주문했습니다.

타워 크레인을 해체하고 건물 외벽이 추가로 무너지지 않도록 임시 지지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건물의 안전진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자문단장 /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 "아무래도 여러가지 기계적인 장비를 이용해서 약간의 잔존물을 해체해 가면서 실종자 위치에 접근해서…."

구조대 안전을 먼저 확보하는 이런 보완 작업을 거쳐 다음 주에는 고층부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영상제공 : 광주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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