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했던 '소형 SUV' 되살아날까
[경향신문]
르노삼성 2023년형 ‘XM3’ 예약
현대차 코나 전기차 상반기 출시
효율·첨단 기능 앞세워 부활 꿈
지난해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밀려 판매가 주춤했던 국산 소형 SUV가 새해 들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기아는 지난 18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신형 니로의 첫날 계약 대수가 1만6300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기아 SUV 중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동일 차급 중 최고 대수다.
2016년 3월 기아의 첫 친환경(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 니로는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총 67만5798대(국내 13만1157대, 해외 54만4641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신형 니로의 인기 비결로 연료 효율, 실용적인 공간, 편의성을 꼽았다. 신형 니로의 복합연비는 20.8㎞/ℓ로 국내 SUV 중 가장 높다. 차체도 커졌고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등을 장착했다.
이날 르노삼성차도 쿠페형 SUV인 XM3의 2023년형 모델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2023년형에는 최상위 사양인 ‘인스파이어’가 추가됐다. LE 사양부터는 전면 유리에 외부 소음을 억제하는 차음재를 삽입했다. 에어백이 터지는 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차량 위치가 콜센터로 전송되는 ‘어시스트 콜’ 기능도 추가했다. 생산 원가 인상으로 가격이 기존 모델보다 소폭 오르겠지만 정숙성과 편의·안전성을 높였다고 르노삼성차는 설명했다. XM3는 르노삼성차의 주력 모델이다. XM3는 지난해 7만3254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 전체 실적 13만2769대의 55.2%를 차지했다.
신형 니로의 사전계약 성과를 보면 올해는 친환경 모델이 소형 SUV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상반기에는 신형 니로에 이어 니로 전기차와 현대차 신형 코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에 먼저 진출한 XM3 하이브리드 모델도 조만간 국내에 선보인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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