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견 반응해도 접근 어렵다"..층별 피해모습 공개

최선길 기자 2022. 1.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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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광주에서 오늘(19일)도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한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건물의 위쪽 그러니까 22~39층까지는 무너진 건물 잔해가 여전히 곳곳에 많이 쌓여있고 혹시 모를 추가 사고의 가능성도 있어서 본격적인 수색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추운 날씨에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지던 건물 옥상까지, 층마다 건물 파손 양상이 달라 수색 계획을 세우는 데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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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광주에서 오늘(19일)도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한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건물의 위쪽 그러니까 22~39층까지는 무너진 건물 잔해가 여전히 곳곳에 많이 쌓여있고 혹시 모를 추가 사고의 가능성도 있어서 본격적인 수색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이 건물의 상태가 지금 어떤 모습인지, 그 내부 영상을 오늘 소방당국이 공개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최선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소방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광주 화정동 아파트 201동 22층부터 꼭대기인 39층까지 각 층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천장이 무너진 틈 사이로 소방당국이 노란 테이프로 표시한 지점이 보입니다.

구조견이 특이 반응을 보여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소방대원 : (구조견 반응 지점) 저기 저쪽 표시 있는 곳.]

26층과, 27층, 그리고 28층에서도 구조견 반응이 있었는데 표시된 곳 주변 거실과 방 등은 완전히 무너져 내려 구조대원 진입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23층과 24층은 폭격을 맞은 듯 벽면이 무너져 낭떠러지가 생겼고, 25층은 붕괴로 가라앉은 천장이 바닥까지 걸쳐 있습니다.

[문희준/광주서부소방서장 : 내부에 있는 잔재물이 많습니다. 인명 검색, 구조하다 보면 대원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9층과 30층은 사고 충격으로 콘크리트가 빠져나가면서 철근들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31층에선 창호 작업자의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33~35층까지는 건물 붕괴 직전까지 진행된 창호 작업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 36~38층까지는 콘크리트가 지진이 난 것처럼 갈라졌습니다.

사고 당일 추운 날씨에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지던 건물 옥상까지, 층마다 건물 파손 양상이 달라 수색 계획을 세우는 데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박홍근/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슬라브가 붕괴된 부분이 층이 다르게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괄적으로 어느 층부터 진입하겠다, 이렇게 하기는 좀 어렵고요. 양쪽 코너 부분을 우선적으로, 먼저 내려앉은 부분을 실종자 수색을 한 이후에….]

소방당국은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 안전진단과 안전망 설치 등을 진행한 뒤 본격 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소방청)

▷ [단독] "2명 못 서는 곳도" 일부 고층부 중장비 투입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11170 ]
▷ [단독] 가까이서 본 타워크레인…"해체 늦어질 수도"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11171 ]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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