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핵관' 논란?..정청래 "이핵관이 탈당 권유"

이희정 기자 2022. 1.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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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는 바 없어 말씀드리기 어렵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윤핵관'이 논란이었는데, 민주당에서도 '이핵관'이란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불교계와 갈등이 있는 정청래 의원이 이재명 후보 측으로부터 "탈당을 권유받았다"고 했습니다. 그 권유를 한 이재명 후보의 핵심 관계자를 '이핵관'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른바 '이핵관'을 언급하며 올린 글입니다.

이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찾아와, "이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당을 나갈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컷오프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탈당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해 해인사의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고 비판해, 불교계의 반발을 샀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년 10월) : 3.5㎞ 밖에서 매표소에서 표 끊고 통행세 내고 들어가요. 그 절에 안 들어가더라도 내야 돼요.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요.]

이후 당 지도부는 물론 청와대가 불교계를 접촉해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까지 나서 갈등을 풀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의 부정적인 여론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탈당 권유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정청래 의원에게) 누가 뭐라고 했는지 아는 바가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불교계 문제는 민주당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데, 좀 경과를 제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당 차원에서 정 의원에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소속을 바꿀 것을 권유했지만, 이 역시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계종은 민주당사를 방문해 정 의원의 제명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예정된 '종교편향 규탄 전국승려대회'가 갈등의 분수령이라고 보고, 불교계 설득 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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