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쥐 잡듯 직원 잡는 김건희, 무속인 딸과 끈끈"..野 "허위사실 형사고발"

김동환 2022. 1. 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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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19일 라디오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내용을 언급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맞섰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에서 "김의겸 의원은 이명수씨에게 들었다고 하면서 여러 허위사실을 유포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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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의겸 입 거치니 거짓으로 왜곡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영상 캡처.
 
국민의힘은 19일 라디오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내용을 언급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맞섰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에서 “김의겸 의원은 이명수씨에게 들었다고 하면서 여러 허위사실을 유포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같은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진보 성향 유튜브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들은 이야기라는 점을 전제로 한 뒤, “(김씨가) 대단히 성격이 강하고 장악력이 강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8월30일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 가서 맞춤형 강연을 했는데, 김건희씨가 직원들을 거의 고양이가 쥐 잡듯 하고, (직원들이) 바짝 군기가 들어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김건희씨가 이명수 기자에게 ‘내가 성격이 남자 같잖아’ 이런 얘기를 몇 번 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또 “심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명수 기자가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 갔을 때, 김건희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한다”며 “초면인데 이명수씨가 들어오자 반쯤 일어나 인사하고는 다시 그냥 누운 상태로 한 3시간 동안 거의 누워있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김 의원의 이야기는 곧 온라인 커뮤니티로 넘어가 김씨를 향한 누리꾼의 비난으로 이어졌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일부. 페이스북 캡처
 
이 수석대변인은 “당시 김 대표는 이씨에게 ‘지금 아파서 약을 먹고 누워있는 것이니 양해해 달라’고 하고 직원들에게 강의하도록 했다”며 “김 대표는 몸이 안 좋은 시설로 약을 처방받아 먹는 중이었고, 평소에도 많이 누워있던 때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코바나콘텐츠 직원들과 김건희 대표는 수년간 동고동락하며 가족처럼 친하게 지낸다”며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 증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평범한 사실이 김의겸 의원의 입을 거치니 이명수씨가 와도 누워서 사람을 맞고 직원들을 하대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왜곡됐다”며 “이씨는 의도를 갖고 거짓말로 접근한 사람으로서 그 말을 들었다고 해도 진실 확인의 책임은 김 의원에게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영상 캡처.
 
김 의원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 전모(61)씨의 딸이 김씨의 전시회에 후배들을 데려와 사진 찍은 점 등을 대며 이들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 “전씨의 딸과 친구들은 사진학과 학생들로서 유명 전시회에 자원봉사를 요청해 며칠 일한 게 전부”라고 받아쳤다.

나아가 “김 대표가 전씨를 캠프에 소개한 사실도 없다”며 “르코르뷔지에, 자코메티와 같은 세계적 거장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등 문화예술계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김 대표가 ‘관상을 본다’는 것도 터무니없다. 사적 대화에서 장난스럽게 한 말에 트집을 잡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의 ‘관상’ 언급은 김 의원이 라디오에서 “건진이 사람의 점을 보는 방식이 좀 특이하다. 낯 빛깔, 분위기 이런 걸 보는데 그게 딱 김건희씨가 보는 방식과 똑같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더해 이 수석대변인은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법사 딸이 김건희씨를 수행한다’ 등 발언한 것도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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