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있는데 테슬라 모델3 질렀다.. 30대 카푸어 부부 사연
테슬라 모델3를 120개월 초장기 할부로 구입한 30대 부부의 사연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재뻘TV’는 18일 매달 500만원을 벌며 수입의 절반을 차에 지출하는 부부 카푸어를 소개했다. 남편 A(31)씨는 월 300만원대 수입의 배송직 종사자였고, 아내 B(33)씨는 회사원이라고 했다.
부부가 120개월 전액할부로 구매를 결정한 차량은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다. 신차 출고가는 8390만원이지만,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1500만원가량 저렴하게 구입했다. 전기차 보조금 상한제 도입 이전에 구매해 보조금을 100% 지급받았고, 산업단지 재직자에게 제공하는 추가 보조금 200만원 혜택도 누렸다고 한다.
모델3 외에도 이 부부는 벤츠에서 출시한 SUV인 ‘AMG GLB 35′를 보유하고 있었다. 6000만원 후반대에 판매되는 이 차량을 부부는 60개월 분납으로 사들였다. 차량 2대를 유지하는 비용으로 월 220만원가량 든다고 한다. 모델3와 GLB의 월 할부금이 각각 62만원 105만원이고, 여기에 주유비와 보험료가 더해진다.
부부는 “차량 유지비에 쓰고 남은 돈은 월세와 식비, 공과금 등에 지출한다”며 “저축은 안 한다”고 밝혔다. ‘저축을 할 생각은 없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B씨는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차를 바꾼다”고 답했다. 진행자는 “10년 후 다른 차가 날아다닐 때 계속 땅에서 달려야 한다”고 농담을 건넸다.
네티즌들은 “아이폰23이 나올 때 할부가 끝난다”, “테슬라는 감가상각률이 낮아 중고로 팔고 일시 납부하면 괜찮겠다”, “부부가 행복하다면 다행”, “당장 혹하지만 이자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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