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병준 "건진법사도 김건희 오빠도 맹세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어"

KBS 2022. 1. 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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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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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진법사도 김건희 오빠도 맹세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어
- 윤석열, 윤핵관이란 프레임 덮어썼던 것.. 선대위란 형식이 실질을 지배하기에 핵관은 주요 역할은 못해
- 윤석열의 한줄공약은 이준석 스타일 아니야, 후보가 늘 강조한 윤석열 스타일
- 이대남 공약은 2030 지지율과 부동표에 1차 공약 위한 것, 4050 지지율 흔들리기 때문에 세대균형 맞춰야한단 이야기도 나와
- 윤석열 지지율은 상승세.. 후보 자신의 스타일과 주도적인 역할 나오기 때문에 지지율 올라가고 있어, 이재명 지지율은 박스권에 갇혀있어
- 김건희 녹취록은 초기 알려진 것보다 약해서 다행이란 생각, 녹취록 없었으면 지지율 더 올랐을 것.. 미투 언급, “내가 정권을 잡으면” 등의 표현은 보수 유권자의 심기 건드릴 수 있어
- 김건희의 캠프 관여 문제, 실제 선대위 운영에 있어 후보 배우자의 입김 미치는 등 도가 넘은 것 느낀 적 없어, 실질적으로나 형식적으로 느낀 적 없어
- 국가 의제 중심 아닌 녹취록 내지 녹음파일 공방만 있는 대선.. 정책 부각돼야
- 무속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취미와 재미 삼아 하는 것, 한번도 접근 안 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
- ‘성장과 분배’ 챙긴 노무현과 달리, 문재인 정부는 ‘성장’이 없어.. 우리 경제는 지금보다 잘할 수 있었어, 산업구조조정과 자본시장 개혁 안하는 등 현재 곪아터진 데 많아
- 자영업자 200조 부채 내년 3월까지 연기하는 등 누가 감당할 것인가
- 문재인 정부는 ‘분배’ 문제에 1차‧2차 등 구조적, 체계적으로 신경쓰지 않고 선거 앞두고 돈 뿌리는데 신경 써서 분배 문제 심각해진 것
- 윤석열, 개인의 자유권 존중과 시장을 통한 분배, 국가재정을 통한 분배에 대한 고민 있어.. 집권 후 필요한 개혁에 역동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 윤석열이라 생각해
- 내가 보는 윤석열은 자유주의자, 개인의 자유권, 검찰권 과도한 행사에 문제점 인식하고 있어, 검찰권의 과도한 행사 원인은 죄가 아닌 것마저 죄로 만드는 잘못된 법률이고, 윤석열은 검찰권에 개혁 작업 추진할 것
- 야권 단일화는 여론 압박 받으면 이야기 될 것, 단일화엔 어느 후보든 “나 아니면 안된다”고 하면 안돼
- 토론에 윤석열이 밀린단 예측 많지만 TV토론으로 최소한 마이너스는 안될 것, 오히려 정책 왔다갔다 많이 한 이재명이 방어에 급급해 곤란할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19일 (수) 17:05~1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병준 전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잠시 2주 전으로 좀 시간을 거슬러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 갈등 국민의힘 내홍 깊었어요. 선대위 해체됐고요. 이준석 대표 탄핵해야 된다 이러다가 격한 포옹이 있었습니다. 화해하고 그다음에는 한 줄 공약 나왔고요. 이대남 공약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지율은 회복세고요. 그런데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내용 공개, 이번에는 무속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 와중에 안풍도 불고 있는데 어허, 대선 49일 앞으로 남은 윤석열 후보는 어떤 생각으로 대선 임하고 있는지, 이 리스크 어떻게 극복할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전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김병준 전 위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병준: 네,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위원장님 그러면 자리를 내려놓으셨어요?

◆김병준: 네, 그렇죠.

◇주진우: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어떤 역할하고 계십니까?

◆김병준: 지금 공식적으로 아무 역할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병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 저분 찾아오시네요. 찾아오시고 그다음에 뭐 또 정책 같은 거를 연결해달라고 부탁하시는 분들도 있고.

◇주진우: 위원장님한테 많이 가던데요, 사람들이. 저도 취재해서 알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하고도 계속 얘기하고 계십니까?

◆김병준: 네, 전화. 뭐 보지는 못하고 전화 정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전화로? 김건희 씨하고도 이렇게 얘기합니까?

◆김병준: 전혀 한 번도 안 해봤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보시기는 했어요? 어떤 분이세요?

◆김병준: 본 적도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병준: 네.

◇주진우: 네, 그 얘기는 또 못 물어보겠네. 그러면요. 윤핵관이 존재한다고 막 이렇게 한때 이준석 대표가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윤핵관 논란은 이제 사라진 겁니까?

◆김병준: 윤핵관이라. 제가 여기저기서도 얘기를 합니다만 사실은 윤핵관이라는 프레임을 윤 후보가 덮어썼는데 사실 선거는 핵관이 치르는 겁니다. 핵관이 치르는 건데 다만 이제 문제가 그 핵관에 능력이 있다, 없다. 아니면 핵관이 뭐 형식적으로는 빠져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개입을 한다 이런 것들이 이제 문제가 되죠. 그런데 지금 보면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체로 보면 이것도 선대위 선대본부도 공조직인데 형식이 실질을 지배합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빠져 있으면 아무래도 뭐 이런저런 얘기는 보태겠지만 그러나 주요한 역할은 못합니다.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건진법사는 윤핵관입니까? 건진법사 아세요, 혹시?

◆김병준: 저는 모릅니다.

◇주진우: 몰라요.

◆김병준: 전혀 뵌 적도 없고.

◇주진우: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습니까?

◆김병준: 네, 뭐 이런저런 분들이 얘기하는 건 들어본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무슨 뭐. 제가 관심을 가질 만한 그런 역할을 한다고 보지도 않았고요.

◇주진우: 핵관은 아니다?

◆김병준: 네, 핵관일 수가 없죠.

◇주진우: 김건희 씨 친오빠도 캠프에 있다고 하는데.

◆김병준: 이게 제가 실세가 아닌 모양입니다. 영 제대로 듣지를 못해서.

◇주진우: 아니요, 아니요. 실세는 맞는 것 같은데요.

◆김병준: 그런데 이제 그 얘기도 들렸는데 확인할 정도의 그런 뭐 중요한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니라서 제가 미처 확인을 못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국민의힘 선대위, 그러니까 윤석열 선거본부는 지금 잘 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김병준: 뭐 완벽한 선대본이 어디 있고 선거기구가 어디 있겠습니다만 최소한, 최소한 후보 중심성은 이제 갖춰졌다.

◇주진우: 그래요?

◆김병준: 그동안 제일 문제가 후보 중심성이 약한 게 문제였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말하자면 다른 분들이 오히려 너무 앞으로 나오는 바람에 후보의 중심성이 자꾸 옅어지고 했는데 그래서 선거 못 치렀거든요. 일단은 지금 후보 중심성은 확보됐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대표하고 포옹 이후에 자꾸 이대남 공약하고 이준석 스타일로 짧은 공약 내고 막 여가부 폐지하고 이 부분이 이준석 대표 스타일로 이렇게 선거 치르는 게 유리한가?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었거든요.

◆김병준: 저거는 이준석 스타일이라고 보지는 않고요. 후보가 늘 강조해왔던 것 중에 하나가 좀 제발 한 줄로 해서 어떻게 공약을 하나로 어떻게 낼까 이거를 저하고도 상당히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주진우: 한 줄 공약은 그러면 윤석열 스타일입니까?

◆김병준: 윤석열 스타일이라고 봐야 하죠.

◇주진우: 그래요?

◆김병준: 봐야 하고 그다음에 이제 그런 어떤 이대남을 향한 공약은 우리가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20대, 30대에서 빠졌다가 올라왔다가 하는 것들이 보이거든요. 그리고 그쪽이 지금 사실은 부동표가 제일 많기 때문에 그쪽을 1차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건 뭐 틀림없는 사실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다시 20, 30대뿐만 아니라 20, 30대 중심으로 가니까 오히려 40, 50대가 흔들리는 그런 양상도 있다. 그래서 결국 세대 균형을 맞춰야 하지 않느냐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주진우: 김병준 위원장은 뒤에서 윤석열 후보와 얘기하면서 지금 선거를 치르고 계신데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교류가 없습니까?

◆김병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주진우: 위원장님은 아시죠.

◆김병준: 잘 모릅니다. 진짜 모릅니다.

◇주진우: 잘 모르면 그러면 교류가 없다고 봐야 합니까?

◆김병준: 저는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병준: 네, 제가 뭐.

◇주진우: 위원장님이 모르는 게 어디 있어요.

◆김병준: 정말 제가 뭐 어떻게 지내시는지 요즘 결례이기는 합니다만 제가 뭐 물어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지금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지금 상승세입니까? 그게 맞습니까?

◆김병준: 오히려 조금 상승했죠.

◇주진우: 상승세예요?

◆김병준: 상승했는데.

◇주진우: 계속 떨어지다가 이제는.

◆김병준: 상승했는데 이제 과연 얼마나 올라갈 수 있을까. 이제 좀 이재명 후보는 박스권에 갇힌 것 같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일단 상승세인데.

◇주진우: 상승세의 이유가 뭡니까? 뭘 잘해서 지금 상승세입니까?

◆김병준: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후보가 더 과거보다는 하여튼 좀 많이 보입니다. 많이 보이고 그다음에 또 여러 가지 자기 스타일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요.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후보 스타일이 하나씩 나오고 그러면서 올라가는 것 아닌가.

◇주진우: 후보 스타일 중에 어떤 점 때문에 지금 올라간다고 보세요?

◆김병준: 그러니까 이제 조금 더 주도적으로 자기 역할을 하죠. 말하자면 공약도 정말 한 줄 공약을 낸다든가 뭐 이런 부분들 말이죠.

◇주진우: 김건희 씨 녹취록 문제는 굉장히 좀 악재가 될 줄 알았는데 그러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녹취록 부분 어떻게 보셨어요? 위원장님은.

◆김병준: 저는 뭐 걱정했던 거보다는, 내용이 초기에 알려진 거보다는 뭐 좀 약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그러면서 한편으로 이게 플러스냐 마이너스냐. 저는 뭐 분명히 마이너스라고 봅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병준: 그러니까 이런 일이 없었으면 더 올라갈 수도 있었다 그렇게 보고 부적절한 부분들이 일부 있었죠.

◇주진우: 어떤 부분이 부적절했습니까?

◆김병준: 그러니까 뭐 미투 관련 부분이라든가 그다음에 내가 정권을. 정권입니까? 정권을 잡으면 뭐 이런 식의 표현들.

◇주진우: 그렇죠.

◆김병준: 그것이 아차 하는 순간에 이제 아주 특히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심기를 좀 건드릴 수도 있죠.

◇주진우: 그 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미투 부분에 대해서는 이수정 교수가 이렇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고문직에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윤석열 후보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이런 여론도 있어요.

◆김병준: 네, 뭐 부적절한 부분인 건 틀림없는데 우선 이수정 교수께서 얘기하신 건 제가 몇 번 기사를 읽어봤는데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주진우: 그래요?

◆김병준: 누가 사과를 한다는 건지, 또 그다음에 뭐 무엇에 대해서 본인이 왜 또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 부분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부적절한 부분이 틀림없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제 입장을 얘기하시겠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영규 님께서 “여성가족부 폐지는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공약을 내놓은 게 아니라 득표만 생각하고 내놓은 거 아닙니꽈!” 이렇게 물어봅니다.

◆김병준: 그렇지가 않은 게 여성가족부 폐지는 제가 정부에 있을 때부터 2002년에 처음, 그러니까 2003년 초에 인수위를 할 때부터 사실 폐지 문제가 거론이 됐어요.

◇주진우: 그래요?

◆김병준: 네, 그리고 이것을 대체적인 조직. 말하자면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있었던 여성위원회로 바꾸는 이런 방안도 굉장히 논의가 됐거든요. 그래서 이게 하루 이틀 그렇게 나온 얘기가 아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김건희 씨 녹취록 공개의 논란은 조금 잦아드는 것도 같은데요. 이번에 무속인 논란 이렇게 나옵니다. 이게 네트워크 본부를 이렇게 해체하기도 했는데 네트워크 본부는 어떤 조직이었습니까?

◆김병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병준: 그게 그런데 아주 각종 조직이 본부 형태로 또 아니면 이렇게 네트워크 형태로 했는데 이제 대체로 보면 아마 그런 조직이 아닐까 싶어요. 한 1만 명 단위 이상 되면 본부로 해주고 그다음에 또 어떤 사람들이 조직을 만들어오면 그거보다 조금 적으면 다른 이름을 붙여서 해준 그런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진우: 녹취록에 김건희 씨가 캠프에 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나오고 아, 이거 우리 캠프로 와. 1억 줄 수도 있어 얘기하고 위원장 시켜줄게 이렇게 얘기하고. 그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병준: 글쎄요. 실제 선대위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한 번도 말하자면 후보 배우자의 입김이 미치고 있다거나 아니면 그쪽에서 뭐 사람을 추천할 수가 있겠죠, 누구나. 뭐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추천할 수야 있겠지만 그 추천의 도가 넘는다든가 이런 걸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병준: 네, 제가 본 적도 없고. 그러나 이제 뭐 곳곳에 모르죠. 후보를 통해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는 모르지만 실질적으로나 형식적으로나 제가 느낀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주진우: 위원장님이 후보 캠프가 꾸려지고 그다음에 어떻게 사람을 모으고 그럴 때 이게 총괄하셨는데 김건희 씨의 입김은 모르셨어요?

◆김병준: 저는 최소한 누가 그 심부름을 하면서 저한테 온 적도 없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뵌 적도 없고 통화를 한 적도 없고 또 그 주변 인사라고 하는 사람들하고도 어떤 통화를 했거나 무슨 뭐 찾아왔거나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주진우: 위원장님이 지금 상임선대위원장을 하면서 조직을 꾸리고 그럴 때 김건희 씨 친오빠도 본 적이 없고 건진법사도 본 적은 없습니까?

◆김병준: 없습니다.

◇주진우: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습니까?

◆김병준: 네, 아주 맹세코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병준: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녹취록을 공개했으니 우리도 욕설 파문 녹음 파일 공개하겠다 이렇게 공개했던데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준: 참 안타깝죠. 이게 왜냐하면 선거가 좀 국가 대사를 앞두고 우리가 국가 의제가 좀 중심이 돼서 얘기가 되어 가야 하는데 이렇게 서로 녹취록 공방 내지는 녹음파일 공방이 오고 가니까 정말 참 뭐라고 그럴까요. 국정을 운영해 본 사람으로서 참 딱하고 또 이렇게 선거가 가서 되겠느냐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뭐 청와대 정책실장도 하셨고 정책을 만드는 데는 전문가신데 이 선거에 왜 왕 자가 나오고 법사가 나오고 무속이 나옵니까?

◆김병준: 무속이야 사실은 뭐 중간에 사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너나없이 취미 삼아 아니면 재미 삼아 한번 뭐 접근 안 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가만히 있어도 접근이 오거든요. 이제 그런 게 있는데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렇게 영향을 미치지를 않죠, 대부분. 아까 보니까 뭐 저기 저 심지어 무속인 위원장을 갖다가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당시 후보도 이렇게 임명을 하고 했던데 그런 일들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큰 영향을 미치느냐. 저는 그거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거보다도 더 안타까운 것은 정말 정책 선거 이런 것이 좀 부각됐으면 좋겠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무속 얘기가 나왔는데 거기서 또 문재인 훅 나오시네요. 훅 들어오시네요. 그런데 노무현 정부에서 요직을 했고 핵심이셨어요. 그런데 문재인보다 윤석열이 노무현에 더 가깝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기 노무현 친노 주변에서도 굉장히 좀 화가 나 있던데요.

◆김병준: 화나겠죠. 화가 나지만 한번 정말 엄밀하게 한번 따져보라 이겁니다.

◇주진우: 따져봅시다. 따져보죠.

◆김병준: 실제 성장과 분배 이 양쪽을 다 어떻게 하든지 좀 챙겨보겠다고 한 게 노무현인데 문재인 정부는 성장 얘기는 거의 없습니다. 성장 얘기가 있습니까?

◇주진우: 성장 소득주도성장도 있고 성장 있잖아요.

◆김병준: 그러니까 제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을 했는데 그것은 사실 분배 정책이지 성장 정책이 아니거든요. 분배를 통해서 성장한다고 하는데 그건 말이 안 되죠. 우리는 굉장히 자영업자가 많은데다가 그다음에 수출 중심의 그런 경제 구조도 가지고 있고 해서 뭐 진짜 케인즈 시대의 어떤 내수 경제 중심으로 하는 그거하고는 또 다르단 말이죠. 그러면 어떻게 그야말로 좀 혁신 중심으로 한 그런 것을 통해서 성장을 촉진하는 이런 쪽으로 해야 하는데 그런 쪽에서는 관심이 굉장히 적었고 오히려 분배 쪽에 관심이 더 가 있었다.

◇주진우: 코로나 시대에 한국의 국격은 좀 올라가고 한국 경제도 이만하면 선방한 거 아닙니까?

◆김병준: 네, 우리 경제가 말이죠. 그런데 우리 경제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었죠. 그리고 또 지금 경제 곳곳에서 자꾸 곪아 터지고 있는 게 산업 구조조정도 안 해. 금융 개혁도 안 해. 자본시장 개혁도 안 해. 지금 다 그러고 지나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미루고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중소상인들 지금 한 200조 부채도 계속 지금 연기, 연기해서 내년 3월 말까지로 또 연기해놨어요. 이거 그러면 다음에 이거는 누가 감당합니까?

◇주진우: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매우 어려운데 대기업, 큰 기업들은 돈 많이 벌고 있습니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양극화, 부의 불평등 문제 엄청 대통령이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 아닙니까?

◆김병준: 당연히 가서 국가가 분배 문제에 대해서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 분배 문제는 제가 길게 얘기드릴 시간이 없습니다만 1차 분배, 2차 분배 다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 분배 문제를 아주 구조적으로 체계적으로 신경을 쓰는 게 아니라 선거 앞두고 돈 뿌리는 것 이런 걸 먼저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게 분배 구조가 오히려 더 악화됐다, 이게.

◇주진우: 양극화, 부의 불평등 문제, 분배 문제에 대해서 윤 후보도 고민 있습니까?

◆김병준: 고민 있죠, 당연히. 심지어 정말 시장에서의 모순된 구조는 어떻게 바꿔야 하고 그다음에 그 모순된 구조를 넘어서 그다음에 또 실질적으로 어떤 재정적 혜택을 주는 건 어떻게 줘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위원장님한테 이런 질문 계속 합니까? 물어봅니까?

◆김병준: 네.

◇주진우: 토론합니까?

◆김병준: 토론했고요.

◇주진우: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거는 어떻게 됩니꽈?

◆김병준: 그거야말로 후보들끼리의, 이제 후보들의 결정인데 지금 현재로써는 각자의 캠페인에 열중할 때라고 봅니다.

◇주진우: 그리고는요?

◆김병준: 지금 이제 그러다가, 그러다가 이제 여론의 압박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틀림없이.

◇주진우: 여론의 압박이 생기면?

◆김병준: 네. 그때 되면 얘기할 수도 있겠죠.

◇주진우: 얘기할 수 있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포기할 수도 있습니까?

◆김병준: 단일화라고 우리가 만일에 단일화를 얘기한다면 양쪽 다 그것을 열어놓고 얘기를 해야지 분명히 나 아니면 안 된다 하면 그거는 단일화 협상이 안 되죠.

◇주진우: 위원장님께서는 정권 교체의 주자, 윤석열이 되어야 한다고 믿으십니까?

◆김병준: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주진우: 왜요? 그 이유는요?

◆김병준: 다른 무엇보다도 집권 후에 필요한 개혁을 아주 역동적으로 좀 이끌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되면 검찰이 어우, 검찰이 이렇게 더 전진 배치되고 막 무서운 세상이 되는 거 아닙니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병준: 말씀드릴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전혀 아니고 제가 보는 윤석열은 자유주의자입니다.

◇주진우: 자유주의자요?

◆김병준: 네, 그러니까 개인의 자유권 이런 부분, 특히 검찰권의 과도한 행사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요.

◇주진우: 검찰의 과도한 검찰권, 검찰권에 대한 과도한 행사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까?

◆김병준: 그 과도한 행사가 어디서부터 나오는가 하면 말하자면 죄가 안 되는 것까지 죄로 다 만드는 우리의 잘못된 법률 같은 거 이런 것부터도 다 이제 문제가 있다고 보고 그런 데 대한 뭐랄까요. 개혁 작업들 다 추진할 겁니다.

◇주진우: 특수부 검사로서 이거 과도한 검찰권을 행사한 거 아니냐 막 이렇게 얘기하고 김건희 씨도 녹취록에 좀 불쌍해, 조국 교수는 불쌍해 이런 얘기도 했지 않습니까?

◆김병준: 뭐 그 부분은 제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하여간 우리 사회에 보다 개인의 자유권을 더 존중하고 그러면서도 시장을 통한 분배 또 그다음에 국가 재정을 사용한 분배 이런 데도 관심을 다 가지고 있다.

◇주진우: 위원장님.

◆김병준: 너무 제가 너무 지금 긍정적으로 얘기드렸나요?

◇주진우: 아니, 뭐 윤석열 후보의 핵심이니까 그렇게 얘기하실 수 있죠. 그런데요. 앞으로 40여 일 남았습니다, 대선이. 앞으로 대선은 어떻게 흘러갑니까?

◆김병준: 대선이 사실 이제 구정이 지나면 단일화 이슈를 빼놓고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겁니다.

◇주진우: 구정 전에 TV 토론 있습니다.

◆김병준: TV 토론이 있는데 TV 토론에서 많은 분들이 윤석열 후보가 밀릴 것이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요.

◇주진우: 윤석열 후보가 좀 피하기도 했잖아요.

◆김병준: 그런데 피하는 건 저는, 피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에...

◇주진우: 그런데 TV 토론에서.

◆김병준: TV 토론에서 아마 최소한 마이너스는 안 될 겁니다.

◇주진우: 확신하십니까?

◆김병준: 네, 저는 확신합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곤란한 일을 겪을 겁니다.

◇주진우: TV 토론에서요?

◆김병준: 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정책이 많이 왔다 갔다 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것만 가지고도 방어하기에 급급할 겁니다.

◇주진우: TV 토론 이후에 단일화. 그리고 말고 다른 변수도 있습니까?

◆김병준: 단일화 이외의 변수는 그때는 정말 큰 정책이 나오기가 쉽지 않은 구도고요. 그래서 단일화 말고는 거의 스테디하게 그렇게 큰 높낮이 없이 가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사실은 앞으로 2주, 3주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주진우: 앞으로 2주, 3주?

◆김병준: 네.

◇주진우: TV 토론까지가 중요하군요. 그 상황까지 지켜보고 위원장님을 한 번 더 모시겠습니다.

◆김병준: 네.

◇주진우: 지금까지 김병준 전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병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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