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프 FTA 협상, 12년 만에 재개..文, 원전·방산 마케팅

이철호 2022. 1. 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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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0년 이후 중단됐던 한국과 걸프지역 국가들과의 FTA 협상이 다시 시작됩니다.

사우디에서 한국 원전과 무기 기술을 적극 홍보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밤 마지막 순방국 이집트로 이동합니다.

사우디 현지에서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걸프만 지역의 6개 국가가 모인 걸프협력회의.

우리나라 중동 교역액의 78%, 원유 수입액의 60% 이상 차지하는 나라들입니다.

사우디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 사무총장은 2010년 이후 중단됐던 양측의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FTA 체결로 제조업은 물론 수소와 의료,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중동 거대 경제권과의 협력 강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GCC와 한국의 협력은 이제 보건·의료, 과학기술, 국방·안보, ICT와 지재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GCC와 한국 간 협력의 차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사우디 왕세자와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과 무기를 적극 홍보했습니다.

원전 분야에선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 사례를 내세웠고, 방산 분야에선 무기 수출 그 이상을 약속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무기체계의 단순 수출을 넘어 기술이전을 통한 사우디 내 현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 간 방산 협력을 강조하는 사우디 왕세자의 발언이 있었지만, 기대됐던 무기 수출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동식 대공포 '비호복합' 등 여러 국산 무기 수출을 놓고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우디 일정을 마무리 한 문 대통령은 오늘 밤 마지막 순방국 이집트로 이동해 내일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리야드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김태형

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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