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대사관 비우기 시작"..백악관 "우크라이나, 언제든 침공 가능"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에서 인력을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을 따라 10만 명 병력을 집결시킨 데 이어 다음 달엔 북쪽에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자국 대사관 등을 비우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러시아 침공이 임박했다는 미국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분명히 말하는데,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는 게 우리 견해입니다. 지금은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이런 가운데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현지시각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합니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회동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막판 협상으로 그 성격을 규정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긴장 고조 등을 두고 연이어 회담을 진행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개방 정책 등을 두고 서로 이견만 확인한 상황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는 그 어떤 수단으로도 누구를 위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향한 위협은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토 사무총장은 새로운 군사 분쟁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다형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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