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눈비 속 붕괴현장, 구조견마다 반응 달라 수색 혼선

MBC라디오 2022. 1. 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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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전남일보 기자>
-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안전 문제상 밤 수색 어려워
- 타워크레인, 20일부터 해체 착수
- 아파트 무너졌는데 이상없음? 감리보고서 수상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혜인 전남일보 기자


☏ 진행자 > 지금부터는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상황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고 당일부터 계속 이 사건을 취재 중인 김혜인 전남일보 사회부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 기자 잘 들리세요?


☏ 김혜인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늘 서울은 눈도 내리고 상당히 추웠거든요. 광주는 어떻습니까?


☏ 김혜인 > 광주도 굉장히 추운 날씨가 어제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요. 오후부터는 눈비가 계속 조금씩 내리면서 기온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실종자 수색작업에 지장도 초래가 됐겠네요. 그러면 날씨 때문에. 어떻습니까?


☏ 김혜인 > 아무래도 밤에는 좀 날씨가 많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요새는 밤까지 수색 작업을 이어서 하지 않는 경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오늘로 붕괴사고가 벌써 9일째입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실종자 다섯 분 위치나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거든요. 현재 어떻습니까?


☏ 김혜인 > 5명의 위치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간혹 구조견들이 일부 층에서 특이반응을 보인다는 그런 브리핑도 있었지만 사실 그런 워낙 수색대원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냄새에 혼란이 와서 구조견들마다 반응이 다르다고 하다고 구조 당국에서 밝혔고요. 그래서 사실 실종자 5명 위치는 전혀 파악된 바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보도에 따르면 높은 층을 제대로 수색하려면 일단 타워크레인 해체가 필요하다고 나오던데요. 해체 아직 안 됐습니까?


☏ 김혜인 > 해체는 아직 내일부터 착수될 예정이고요. 지난번부터 해체 하는 크레인이 도착해서 이틀간 조립하는데 시간을 투자를 했고요. 내일부터 해체가 착수가 되면서 금요일에 해체를 마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아무래도 계속 날씨는 안 좋고요. 계속 시간은 지체가 되고 실종자 분들의 소식은 안 들리고 실종자 가족 분들이 무척 힘드실 것 같은데요. 혹시 가족 분들이 어떤 이야기하고 계십니까?


☏ 김혜인 > 아무래도 실종자 가족 분들이 해체작업도 늦어지고 수색도 장기화 되다 보니까 분통을 터뜨리는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관할 지자체, 광주시 그리고 서구 현대산업개발 세 단체에 대해서 많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면서 우리의 어떤 핑계 대면서 기다려 달라 하지 말고 제대로, 제대로 대책을 세워서 지원해라 라는 식으로 목소리를 냈습니다.


☏ 진행자 > 현장에서 수색을 실제로 진행하시는 분들이야 가족 분들 마음과 거의 같을 텐데 왜 이렇게 수색작업이 지연되고 소재파악이 잘 안 되고 있죠?


☏ 김혜인 > 한마디로 말하자면 불안한 구조 환경인데요. 지금 소방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붕괴에 대한 잔해물이 특히 25층에서 26층에 많이 누적돼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중장비 같은 것을 활용할 때 진동이 크게 발생하면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서 굉장히 구조에 안전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실제로 지난 주말 같은 경우에는 작업을 하다가 낙하물이 떨어지면서 구조대원들이 피신한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속한 구조를 진행해야함을 알면서도 굉장히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수사 관련 소식을 보고 있는데요. 붕괴된 아파트 감리보고서에 대부분 공사 관련해서 이상이 없다, 이렇게 나와 있다면서요.


☏ 김혜인 > 네, 그렇습니다. 저도 오늘 감리보고서를 열람하면서 확인했었는데요. 감리보고서가 지난 2021년 10월부터 12월이죠. 이 감리보고서에 따르면 추락으로 인한 부상자 한 명 외에는 어떤 다른 큰 이상소견이 없는 것으로 기록이 돼 있지만 사실 현장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 달 전쯤 12월 중에 다른 동 203동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부실하게 시공되면서 가라앉았다 주저앉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이밖에도 다른 여타 시공의 문제를 지적하는 발언들이 나오면서 감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 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철저한 수사로 모든 진상 다 규명되고 책임질 사람들의 그런 실체도 밝혀지기 바랍니다. 실종자 수색 무엇보다 빨리 진전이 있기 바라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 기자도 현장에서 계속 수고 해주시기 바라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혜인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김혜인 전남일보 사회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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