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영업해 왔는데.."도시 개발에 밀려날 판"
[KBS 대전] [앵커]
도시개발사업이 곳곳에서 진행중인 천안에서 민간도시개발 지구지정을 놓고 한 택시업체와 장애인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택시업체는 25년간 멀쩡히 영업을 해왔는데 도시개발로 인해 폐업이 우려된다며 지구지정 제외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기사들과 장애인들이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입니다.
자신들의 일터를 민간도시개발 사업 지구에서 빼달라는 겁니다.
해당 지구에는 11만여㎡에 아파트 천6백여 가구 등이 2026년까지 들어설 예정인데 두 곳 모두 이곳에 포함된 상탭니다.
문제는 기존 땅을 개발된 땅으로 바꾸는 환지방식이다보니 택시업체의 경우 사업부지가 절반 이상 줄게 됩니다.
이로 인해 차고지 부족 등 감차 요인으로 대량 해고가 불가피하고 주변 땅값이 올라 이전도 어려워 수백명의 생계가 위협받는다는 주장입니다.
[김주돈/○○택시 전무 : "130~140명이 거기서 영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야될 일인데 이것을 40%만 땅을 잘라주면 우리는 거기서 살수가 없죠."]
장애인 단체 역시 임대한 건물과 땅에서 쫒겨나면 각종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하소연입니다.
천안시는 난개발 방지를 위해 법적요건을 갖출 경우 승인할수 밖에 없다며 추후 논의할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조창영/천안시 도시계획과장 : "나중에 지구지정단계에서 정 해결이 안 되면 그때 주민 요구사항이나 택시회사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외도 검토가 돼야겠죠."]
택시업체는 민간개발로 수십년된 토지주가 밀려나고 사업시행자만 수익을 얻어서는 안된다며 법적 대응도 검토해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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