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하자 여자친구 살해..27살 조현진 신상 공개
[앵커]
충남 천안의 한 원룸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7살 조현진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집 안에 피해자의 어머니가 함께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교제 범죄의 예방을 위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곧이어 경찰차와 구급차가 도착하고, 몇 시간 뒤 인근 오피스텔에서 경찰이 이 남성을 검거합니다.
석 달 정도 사귀었던 여자 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한 이 남성.
경찰이 이 20대 남성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27살 조현진입니다.
조 씨는 지난 12일 밤 피해자 A 씨의 주거지 화장실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 씨는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당시 집 안에는 전날 고향에서 올라온 A 씨의 어머니도 함께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는 범행 뒤 A 씨의 어머니를 밀치고 달아났다가 3시간여 만에 1km가량 떨어진 자신의 원룸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외부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었고, 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조 씨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노세호/충남경찰청 강력계장 :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해 모친이 있는 상태에서 피해자를 수 회 찔러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경찰은 조 씨가 범행 당일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했으며, 사전에 피해자 A 씨의 신변 보호 요청 등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잇따르는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익을 위해 조 씨의 신상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는 금요일 조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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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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