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확진자 급증에 "어린이집·유치원 긴급 휴원..잠시 멈춤"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6시까지 4백80 명 넘게 나왔습니다.
광주는 특히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되는데다 어린이와 청소년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광주시는 다음주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 대해 긴급 휴원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첫 확진자가 나온 광주 동구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주기적인 전수 검사 과정에서 하루에만 70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환자 뿐 아니라 종사자 10여 명도 포함됐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260여 명으로 해당 병원 환자와 종사자 전체 인원의 40%가 넘습니다.
전파력이 높고 잠복기가 짧은 오미크론 변이가 대부분입니다.
해당 요양병원은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 조사 결과 환기 문제 등이 전파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김종효/광주시 부시장 : "진단 지연으로 인한 추가 전파, 확진자 발생층과 동선 분리 미흡, 환기 불충분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된 상황입니다. 확진자 동선 분리, 면회객 등 출입자 관리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광주 지역에선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어린이와 10대 확진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10대 이하 확진자가 7백 명이 넘어 전체 확진자의 30%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 대해 다음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 동안 긴급 휴원을 결정했습니다.
광주시는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전담 병상을 3백여 개 늘리기로 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 연휴 고향 방문 자제와 '잠시 멈춤'을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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