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게임은 치열하게, 기부는 통 크게
정식서비스 이후 지속적 기부 릴레이
스마일게이트 유저들 아동·청소년 지원
펄어비스 임직원 펄리마켓 수익금 후원
게임업계, 유저들과 사회공헌 활동
게임 업계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다양한 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기부 행렬이 눈에 띈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는 자사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넥슨은 최근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 유저 24명의 기부로 모인 성금 1800여만원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기부에 참여한 V4 유저 24명은 상위 랭커들과 함께하는 2주년 기부 이벤트 '영웅들의 선택'에서 특별 제작된 골드 선물만큼의 금액을 기부하고 한정 탈 것 외형 '극존의 수호룡'을 선택해 성금을 조성했다. 기부금은 200명의 결식 아동들을 위한 따뜻한 식사 지원에 사용된다.
V4는 정식 서비스 이후부터 지속적인 기부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사진을 촬영하는 캠페인 '프로젝트 솔져'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받은 상금을 서울대병원에 기부했으며 광고모델 백종원의 게이밍 마우스를 내건 옥션 이벤트 수익금을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에 전달했다.
스마일게이트는 MMORPG '로스트아크'의 유저들이 자발적인 기부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가 "게임 내 유료 거래 수단 서비스 일부를 포기하고 유저들에게 되돌려주겠다"고 밝히자 이에 감동한 유저들이 기부 캠페인을 벌인 것이다. 유저들은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재단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진행 중인 모금을 돕는 방식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그 결과 일주일 동안 약 3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인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들에게 사용된다.
펄어비스는 자사 게임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와 함께한 나눔 이벤트로 '국경없는의사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펄어비스는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함께 참여하며 기부의 의미를 공감할 수 있도록 나눔 이벤트를 기획했다. 전 세계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구매한 '[이벤트] 따뜻한 스웨터'의 목표 판매 수량에 도달하면 펄어비스가 책정된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펄어비스가 전달한 후원금은 전 세계 무력분쟁, 전염병, 자연재해 지역과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위한 의료 지원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각 게임사 임직원들의 기부 참여도 활발하다. 넥슨은 최근 지난 연말 진행한 사내 기부 이벤트 '더블유 위크'로 모인 기부금 총 8500만원을 서울대학교병원에 기부했다. 앞서 넥슨은 직원들의 기부 활동을 독려하고자 넥슨 구성원 개인 혹은 조직이 마련한 기부금이 있을 경우 회사에서 동일한 금액을 더해 두 배로 기부하는 '더블유 캠페인'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더블유 캠페인의 일환으로 넥슨 구성원들이 더블유 위크를 통해 모금한 약 4300만원에 회사 매칭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모인 기부금은 서울대학교병원과 넥슨재단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가칭)의 운영 기금으로 사용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국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난달에는 에픽세븐 공식 유튜브에서 스마일게이트 임직원과 에픽세븐 사업팀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한 봉사활동 현장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봉사활동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스마일하우스 2호와 3호 아동들을 위해 진행됐다. 스마일하우스는 사각지대 학대피해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 치료, 자립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 그동안 사회공헌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공헌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30일 임직원 기부 행사 '펄리마켓'을 진행하고 '아름다운가게'에 기부 수익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펄리마켓은 펄어비스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부 바자회 이벤트다. 후드티, 가습기, 키보드, 흑정령 인형 등 펄어비스 한정판 굿즈와 직원들이 펄리마켓에 내놓은 기부 물품의 판매 수익금을 모아 회사가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부금은 나눔 보따리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사용될 계획이다. 펄어비스 역시 지역사회 및 재난으로 인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후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안양시 관내 아동양육시설 '보호종료아동 지원사업'을 후원하고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터키에 검은사막 이용자와 함께 묘목을 기부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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