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간 보는 간일화" 안철수 "내가 무섭고 초조한 것"

김미경 2022. 1. 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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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의 단일화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안 후보가 최근 지지율이 상승한 뒤 '단일화 여론전에서 안철수가 앞서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자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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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의 단일화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자신감을 얻은 국민의힘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견제 태세를 취하자, 안 후보 측 반격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인터넷을 보면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보다는 '간일화'(간보는 단일화)라는 단어가 더 뜨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최근 지지율이 상승한 뒤 '단일화 여론전에서 안철수가 앞서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자 반박한 것이다. 안 후보는 앞서 지난 1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윤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 질문이 나오자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느냐.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저희의 2030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이전돼 수치가 상승했던 것에 너무 고무돼 '안일화' 이런 말도 만들었더라"라며 "단일화 협상이 지분 싸움 등으로 비치면서 건설적이지 않은 논쟁으로 가는 경우를 국민들이 많이 보셨기 때문에 간을 보는 형태로 '간일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나중에 자리 나눠먹기식으로 보이는 (단일화) 협상을 한다든지 하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는 1등을 이겨보기 위한 2등과 3등 후보의 전략"이라며 "윤 후보가 선대본부 개편 이후 대부분 조사에서 1위를 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2등과 3등의 언어인 단일화를 꺼내겠느냐"고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안 후보도 자신을 공격하는 이 대표에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대표 발언은 '안철수가 무섭다, 내가 초조하다' 이렇게 해석하면 된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정치인들은 아무런 신경을 쓸 게 없으면 아예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위협이 될 때만 발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윤 후보가 조금 오를 때, 저는 더 많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그것만 봐도 (윤 후보 지지율 하락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가 JTBC의 가면토론회에 익명 패널로 출연해 안 후보를 비난한 것에 대해 "한 당의 대표가 상대방에 가장 위협적인 당의 대표를 그렇게 폄훼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회자가 "안철수로의 단일화라면 그 단일화는 받을 수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제1야당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무엇을 내려놔야 하나 고민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제가 포기하더라도 야권이 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 간의 TV토론을 추진하는 것에는 "불공정 토론이자 독과점 토론, 비호감 토론"이라며 "거대 양당의 패악질"이라고 비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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