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색 구조 9일째..건물 상층부 내부 영상 공개
[KBS 광주]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9일째입니다.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본격적인 수색을 위해 추가 붕괴 위험이 큰 크레인을 해체하고 건물 외벽을 고정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22층 이상 상층부의 내부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손 기자, 실종자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아침 시작한 구조 작업이 12시간가량 지났지만,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도 구조대원 2백여 명과 인명 구조견 8마리를 투입했는데요,
건물 내부 잔해물을 치우고, 22층 이상의 상층부 수색에 집중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오늘 소방청이 공개한 상층부 내부 영상인데요.
천장이 무너지거나 금이 간 채 내려앉았고, 곳곳에 콘크리트 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여기에 철근과 배관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구조대원의 접근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2층 등에서는 노란색 테이프로 표시된 곳도 보이는데, 이곳은 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곳이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31층에서는 창호 작업자가 사용하던 실리콘 등이 담긴 가방도 발견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우선 추가 붕괴 위험을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전문가 자문에 따라 모레까지 타워 크레인 해체를 마친 뒤, 주말 사이 건물에 대한 긴급 안전 진단과 외벽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건물 상층부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피해자 가족들은 정부가 구조와 수색에 직접 나설 것을 요구했고, 광주광역시도 사고 현장에 중앙사고대책본부 사무소를 설치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이성훈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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