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블록체인 바라 본 '대한민국 NFT 포럼' 개최

강미화 2022. 1. 19. 19: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게임을 살펴보는 '대한민국 NFT 포럼'이 열렸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게임과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NFT, 그리고 P2E현황과 미래' 2가지 주제로 12명의 연사가 발표한 데 이어 토론회가 진행됐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및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 회장은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P2E는 위기이자 기회다. 게임산업의 새로운 먹거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5시간 이상 진행된 이번 행사에선 상당수 발표자들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및 준비 중인 사업 설명과 함께 기회라는 부분만 부각된 설명을 이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박관우 위지웍스튜디오 대표, 이요한 더샌드박스 한국사업개발총괄, 박광세 람다256 이사, 김범주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 본부장, 이득우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는 현재 '메타버스'는 초기 구축 단계로, 이용자간 상호작용과 경제 시스템을 토대로 경험, 공간 등에서의 확장을 기대했다. 

박관우 대표는 철학적인 고민을 더하면서 "지금은 궁극적인 메타버스의 파편적인 모습이다. 우리는 이민자와 같이 메타버스로 넘어가는 여정을 건너갈 것"이라며 "현재 50%가 스마트폰 삶을 살고 있다. 90%의 삶이 디지털에서 일어나는 순간 메타버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요한 총괄은 서비스 중인 샌드박스를 예시로 들면서 'NFT와 메타버스의 필연성'을 강조하며 "메타버스는 시각적인 요소에 국한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가 결합돼야 탈중앙적 오픈 메타버스가 된다"고 말했다. 

김범주 본부장은 시각화에 무게 중심을 뒀다. 그는 텍스트화된 정보를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게 시각화된 공간을 메타버스 첫 정의로 제시한 데 이어 유니티에선 메타버스를 3차원 실시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공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세 이사는 '로블록스'를 예시로 들면서 '분배' 키워드를 더했다. 그는 "'로블록스'가 웰메이드 콘텐츠로 끌어들인 유저를 테두리 안에 가두지 않고, 이용자 스스로 경제활동하게 하면서 벌어들인 수익도 분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득우 교수는 창작자를 중심으로 메타버스를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메타버스가 '가상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창작자들의 주권 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호 위메이드 이사와 김현규 오지스 마케팅 이사는 P2E 게임의 장점을 소개했다.   

첫 연사자로 나선 김건호 이사는 'P2E 게임의 활용 요소와 기획방향'을 주제로 "'미르4'는 재미있는 게임에 채굴을 더해 성공했다. 마케팅비가 들지 않아 매력적이고 채굴을 할 수 있어 리텐션이 좋고, 리텐션이 좋으면 매출이 따라온다"고 밝혔다.

김현규 이사는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의 광고비 대비 매출 비중이 35.6%에서 토큰 연동 도입 이후 869%로 증가했다며 마케팅 효과를 강조했다. 

홍철운 회장과 백경태 변호사는 NFT 가치에 주목했다. 홍 회장은 "지난해 NFT 거래액이 14조원을 넘어섰다. NFT는 저작권이 아닌, 일종의 증명서인데 1억 원에 구매해 2억 원에 판매하는 등 재판매를 위한 경제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백 변호사는 "소유하고 거래하는 데 NFT 목적과 기능이 있다"며 "현재 NFT는 법률상 정의가 없는 상태라 당사자들의 계약을 바탕으로 해석하고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민 스카이테크놀러지 CSO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대중화에 있어 마우스, www, 검색창 등 UXI가 있었다"며 "가상 지갑을 만들려는데 과정이 복잡해 키보드를 던졌다. NFT가 대중화되려면 쉬운 UXI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장호 럭크몬 대표는 '지금 현재 NFT 게임시장'에 대한 주제로 "2013년에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개발에 나섰던 것처럼, 2022년에 NFT 게임들이 다수 등장할 것"이라며 "지난해 전세계 2200개의 NFT, 크립톤 등 관련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33조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예리 페카 칼레바 유럽게임개발자연맹 매니징 디렉터는 "게임시장은 글로벌하지만 규제는 국가별로 달라, 규제의 파편화에 도전해야 할 것"이라며 "규제 파편화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공하지 않는 지 명확하게 알고, 필요하면 전문가에게 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는 김건호 이사는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현금성 규제를 풀고, 게임사에서 우연성 부분을 자제하는 등 정부, 업계, 학계에서 사행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최석원 컴투스 이사는 P2E 게임에 대해 이용자와 성과를 나눈다는 부분에 집중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득우 교수는 탈중앙화가 단순히 블록체인 도입에 그치지 않고 전체 인터넷 생태계를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