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탄 전자부품, 역대급 실적 보인다

전혜인 2022. 1. 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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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완성품) 업체들의 호황에 힘입어 전자부품업체들도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업계는 다음주 중으로 2021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세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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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비주력 사업 재편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강화
LGD 대형 OLED 흑자 전환

세트(완성품) 업체들의 호황에 힘입어 전자부품업체들도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업계는 다음주 중으로 2021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기업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력 시장인 스마트폰, TV 및 전장 시장이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 규모와 수익성이 크게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9조9379억원, 영업이익은 1조4875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1%, 영업이익도 79% 이상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모바일용 고용량 및 산업·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공급이 크게 확대되며 매 분기 높은 실적을 기록해 왔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뛰어넘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작년 4분기는 주요 수요처의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는 다소 부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말 비주력 사업인 와이파이 모듈 사업의 일부 매각에 성공하고 올 초에는 베트남 반도체 패키지기판 사업에 1조원대 투자를 확정하는 등 사업재편을 한 만큼, 올해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LG이노텍도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의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14조1756억원, 영업이익은 1조28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9%, 영업이익은 88%가량 상승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주요 고객사인 애플과의 협력이 더 강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전 모델에는 센서시프트 카메라 모듈이 적용됐는데, 이 제품은 LG이노텍만이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전장에서도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최근 테슬라에 전장용 카메라 공급을 추진 중으로, 공급 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세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가가 전망한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매출액 컨센서스는 29조4256억원, 영업이익은 2조4027억원이다.

지난 2018년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3년 만에 흑자전환을 성공하는 것과 동시에 2017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 영업이익(2조4616억원)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렸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그간 적자 누적의 원인이었던 대형 OLED 사업도 지난해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국내 파주공장과 중국 광저우 공장의 증설을 통해 TV용 OLED 패널의 생산규모를 연 1000만대로 확대하고, 고객사 확대를 통해 늘어나는 OLED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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