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걸프협력회의 FTA 협상 재개..문 대통령 "공정한 무역"

이완 2022. 1. 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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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는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와 경제성장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걸프협력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의지역협력기구로, 한국과 걸프협력회의는 이번 접견을 계기로 10여년간 중단됐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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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의 리야드 지하철 건설현장인 프린세스 노라 여자대학 1번역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는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와 경제성장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사우디의 수도인 리야드 영빈관에서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걸프협력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의지역협력기구로, 한국과 걸프협력회의는 이번 접견을 계기로 10여년간 중단됐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나예프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통상교섭본부장과 얘기를 나눴다. 6개월의 일정으로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 호혜적인 협상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기 전이라도 양쪽 간 공정한 무역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반덤핑·세이프가드 등 무역구제 조치 시행 시 국제규범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우리 기업과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과 걸프협력회의 자유무역협정은 2007년 협상이 시작된 뒤 2009년까지 3차례 공식협상이 진행됐으나 2010년 1월 중단돼 10년 넘게 진전이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걸프협력회의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미국 등과도 협상을 중단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걸프협력회의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고 있으며, 걸프협력회의의 주요 인프라 건설에는 한국의 우수한 건설기업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의 협력은 이제 차원이 달라지고 있다. 보건의료, 과학기술, 국방안보, ICT, 지적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오늘 만남을 통해 양측의 협력기반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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